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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인니 라인프로젝트 지역주민문제 해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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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인니 라인프로젝트 지역주민문제 해결 '청신호'

인니정부, 태스크포스 구성해 LCI문제 해소 나설 방침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이 찔레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투자부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이 찔레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투자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가 인도네시아 찔레곤지역에서 진행중인 라인프로젝트(LINE)의 지역주민들과의 불협화음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문제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의사를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딜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은 LCI가 진행중인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찔레곤 시장과 주지사 대행 등과 함께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바흐릴 장관은 LCI의 라인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하고 지역 사회 지원에 대한 보상과 건물 승인(PBG)·보안·보호와 같은 LCI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장관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바흐릴장관의 태스크포스 구성조치는 LCI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LCI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찔레곤 지역 주민들은 LCI가 기존의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다며 반발해왔다. 이들은 지역 사회 연합 단체들과 상인 협회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LCI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지역민들을 위한 혜택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지역 인력들이 LCI계약 업체나 하청업체등 연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과 그에 따른 사회적 프로그램 수행, 환경 관련 프로그램 수행 등을 요구해 왔다.

바흐릴 투자부장관은 "LCI 투자는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수입 석유 화학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명령과 일치한다"면서 "LCI 공장이 완공되면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제품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LCI의 투자는 60조루피아(약 5조700억원)의 가치가 있다"면서 "2023년 말까지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95%는 인도네시아 현지 인력으로 채워질 것"이라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나서 지역주민들의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힘에 따라 LCI의 라인 프로젝트 진행이 한층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CI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인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40억달러(약 5조1900억원)를 투자해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시 연간 에틸렌 100만톤과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 25만톤 등의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6000만달러(약 2조67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