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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연내 금리인하 없다"…다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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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연내 금리인하 없다"…다우 1.6%↓



 2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연준 금리 발표가 화면에 표시되자 트레이더들이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연준 금리 발표가 화면에 표시되자 트레이더들이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모두 1.6%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이날 0.25%포인트 금리를 올리고, 추가로 1회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상승세를 타던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30.49포인트(1.63%) 하락한 3만2030.1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5.90포인트(1.65%) 내린 3936.9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90.15포인트((1.60%) 밀린 1만1669.96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VIX는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89포인트(4.16%) 상승한 22.2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2.2%, 필수소비재는 0.98% 하락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낙폭이 2% 안팎을 기록했다. 에너지는 2.11%, 유틸리티는 1.98% 하락했다.

안정을 찾아가던 금융업종도 이날은 2.37% 급락했다. 보건 업종은 1.5% 밀렸다.

금리인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이에따라 주택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부동산 업종을 큰 폭으로 떨어트렸다. 부동산은 3.64% 급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91%, 1.76% 하락했다.

기술주 낙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기술업종은 0.92%, 통신서비스 업종은 1.62% 내렸다.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은행위기 여파로 가계와 기업의 대출 여건이 악화돼 신용경색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은행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중반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무너진데다 이미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경제가 신용경색으로 인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비관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은행위기의 중심으로 부상한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이날 15% 넘게 폭락했다.

금리인상으로 여건이 악화했다는 비관 속에 전일비 2.44달러(15.47%) 폭락한 13.33달러로 추락했다.

지난해 3월 22일 174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올들어 90% 가까이 폭락하며 13달러대로 추락했다.

또 다른 캘리포니아 지역은행 팩웨스트도 1.95달러(12.20%) 폭락한 14.03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대표 밈주 게임스톱은 전날 마감 뒤 발표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판으로 35%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6.22달러(35.24%) 폭등한 23.87달러로 올라섰다.

AMC,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 등 다른 밈주들은 오전 장에서 게임스톱 폭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지만 마감까지 상승흐름을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BB&B가 먼저 무너졌고, 이어 AMC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BB&B는 0.02달러(2.49%) 내린 0.80달러, AMC는 0.07달러(1.59%) 하락한 4.3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AI) 시장 주도주라는 인식이 확산된 엔비디아는 장중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지만 주식시장 하강세 여파로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다. 2.69달러(1.03%) 오른 264.68달러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3% 넘게 밀렸다. 6.43달러(3.25%) 하락한 191.1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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