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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심즈 제작사 일렉트로닉아츠도 6% 정리해고…대형 게임사 중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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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심즈 제작사 일렉트로닉아츠도 6% 정리해고…대형 게임사 중 첫번째

직원 1만5000명 중 약 800명 정리해고

'심즈4' 행사.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심즈4' 행사. 사진=로이터
인기 비디오게임 제작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6%가량을 감축하고 사무실공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EA 최고경영자(CEO)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에 기여하지 않는 프로젝트는 감축하고, 부동산을 재검토하고, 일부 팀을 구조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고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최대한의 주의와 존중을 기울여 이 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A는 피파 시리즈, 배틀필드, 매스 이펙트, 심시티, 심즈 등의 유명 타이틀을 보유한 게임 개발 및 유통사다. EA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75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7%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6.54달러로 137% 증가할 전망이다.

EA는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약 1억7000만~2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SEC)에 제출했다. EA는 구조조정 계획과 비용 집행이 9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A는 지난달 자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회계연도 3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계획했던 모바일 게임 2개 제작도 취소하는 등 악재가 연이어 발표돼 2월에만 EA의 주가는 약 12%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서 EA 최고 재무 책임자는 실적 발표에서 EA가 "매우 신중할 것"이며 특히 "채용 속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A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최근 해고를 진행한 수많은 기술 기업 목록에 합류했다. 경기 침체와 시장환경 변화로 지난해 부터 수많은 기술 기업들이 감원을 진행했다. 구조조정을 한 기술기업들의 목록을 기록한 사이트인 Layoffs.fyi 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에만 500개 이상의 기업에서 15만5000명의 기술기업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EA 주식은 29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9% 오른 119.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