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2차 폭발" FOMC 연내 금리인하+ 가상 암호화폐 소송 리플 "승소"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2차 폭발" FOMC 연내 금리인하+ 가상 암호화폐 소송 리플 "승소"

가상 암호화폐 소송 리플 "승소"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환호"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은행 파산 우려와 가상 암호화폐 기소로 한때 흔들렸던 뉴욕증시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변곡점을 맞고 있다. 뱅크데믹이 큰 탈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기대로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에 새로운 탄력 요인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다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급선회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전망에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몇 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것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우 급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안에 두어 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 상황이 명백하게 약하다”며 “2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올라가지 않는 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CNBC 인터뷰에서 “경제적 역풍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경기 후퇴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실업률이 높아지는 일만 남았다면서 전반적인 경기가 분명히 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CME그룹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후 이르면 7월부터 인하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최대 1%p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주 FOMC 회의 후 앞으로 0.25%p 한 차례 금리 인상 후 연말까지 동결하는 것을 시사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부터 9회 인상을 거치면서 제로(0)에서 4.75~5.00%로 상승한 상태다. 블랙록의 글로벌 고정자산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했다가 멈추면서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을 것이라며 이에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상되는 최종금리 5.25%인 자신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당분간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전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타오바오 티몰 커머스, 로컬 서비스, 차이냐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6개 그룹으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부문별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도 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그 영향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12% 넘게 뛰었다. 경쟁업체인 JD닷컴과 텐센트홀딩스 등 중국 간판 기술기업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통상 문제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로 약세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을 경유하는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중국은 군용기와 함정들을 대만 주변에 보내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잇달아 기소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도 도이체방크의 은행 쇼크 태풍에다 가상 암호화폐 규제 악재까지 겹친 모양새다. 테라 루나 권도형 체포로 다시 불붙은 가상 암호화폐에 대한 조사도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연방 검찰과 국세청도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도 바이낸스가 미등록 증권 거래를 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증시 날짜별 일정 및 전망

3월30일= 4분기 GDP 확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4분기 기업이익,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유럽연합(EU) 유럽시스템관리위원회(ESRB) 이사회 회의,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회의
3월31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가 미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음으로써 의무를 회피했다며 미국 시카고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바이낸스의 전 최고 규정 준수 책임자인 새뮤얼 림도 바이낸스의 위반을 방조한 혐의로 이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 기소장에서 "자오창펑 등은 바이낸스가 미국에 고객 기반을 육성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연방법을 무시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은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이 허용하는 경우에 해당 플랫폼으로 하여금 반드시 기관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 등록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CFTC는 이에 바이낸스의 불법 이득에 대한 추징과 함께 민사상 벌금, 영구적인 거래 및 등록 금지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 로스틴 베남 CFTC 위원장은 성명에서 "바이낸스는 수년간 규정을 위반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번 제소는 CFTC가 미국 법의 고의적인 회피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디지털 자산 세계에 경고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그동안 미국에 영업 근거를 두고 있지 않으며 미국 관할에 속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바이낸스는 CFTC의 제소에 대해 "얘기치 못했고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지난 2년간 미국인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도록 상당한 투자를 해왔고, 추가로 8000만 달러(약 1040억원)를 들여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다. 미국 연방 검찰과 국세청도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도 바이낸스가 미등록 증권 거래를 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FTC의 바이낸스 제소 소식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때 크게 떨어졌다. 루나 사태·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년 만에 4조원 증발했다. 일평균 거래금액은 '반토막' 났고 잠재적 투자 수요인 원화 예치금 및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등 시장 전반이 쪼그라들었다.

미국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올해 최종금리 예상치를 5.1%로 제시했다. 이는 금리 범위로 보면 5.00~5.25%로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신용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35%로 상향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60%와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편이다. 뉴욕증시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반반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은행 위기는 당국의 빠른 조치로 안정세를 찾았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은행 파산을 계기로 자본과 유동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BTC)은 올해 들어 29일(한국 시간) 현재까지 약 72%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분기별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장 초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현물 시장의 주간 거래량이 최대인 점 ▲파생상품 거래량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점 ▲파생상품 거래가 현물 거래보다 더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 강세장 진입을 설명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 밖 증가"로 나타나면서 FOMC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 기대가 커졌다.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증시 암호화폐는 "환호"하고 있다. 요즈음 뉴욕증시에서는 공용지표 부진과 실업자 증가 뉴스가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으로서는 실업자 수 증가가 호재이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8000건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망치는 19만6000건이었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많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웃돌긴 했지만 여전히 20만 건 아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 건은 돼야 연준 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68만9000건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예상치는 170만 건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상황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앞서 한국 시간 30일 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시장을 짓눌렀던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35포인트(1.00%) 오른 32,71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42%) 상승한 4,027.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16포인트(1.79%) 오른 11,926.2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은행권의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가 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뉴욕증시는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1000억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은행의 경우 자본과 유동성 측면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이날도 은행 감독과 규제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는 회의별로 결정될 것이며, 들어오는 지표와 금융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반도체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7%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으로 2025년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기대한다는 경영진의 낙관적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도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에 7%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1.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8.6%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5포인트(4.26%) 하락한 19.12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30일 반도체주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2,450대에 안착했다. 9.24포인트(0.38%) 오른 2,453.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해 26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기관은 1424억원, 개인은 12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에 부담을 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299.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발표했지만, 메모리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실적도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기대에 주가가 7%대 급등하고 인텔 등 다른 반도체 업체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80%, SK하이닉스가 2.19% 올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2128억원, 기관이 SK하이닉스를 461억원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86%), 현대차[005380](0.44%), 네이버(0.95%)가 소폭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4%), 삼성SDI[006400](-1.90%), LG화학[051910](-1.28%), 기아[000270](-0.13%), 포스코홀딩스[005490](-0.44%) 등은 내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13.80%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마이크론, 인텔 강세 영향에 동조화된 흐름으로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77%) 오른 850.48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주가가 과열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2.79% 하락했다. 엘앤에프[066970](2.60%), HLB[028300](1.37%)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0.97%), 펄어비스[263750](-1.07%) 등은 내렸다.

아시아증시는 30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배당락에 4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중국증시는 저점매수 인식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85포인트(0.36%) 하락한 27,782.93에, 토픽스지수는 12.16포인트(0.61%) 내린 1983.3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1.19포인트(0.65%) 상승한 3261.25에, 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8.51포인트(0.49%) 오른 20,290.9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9.67포인트(0.51%) 상승한 15,849.43을 기록했다.

미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리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임박했다는 관측으로 비트코인이 또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때 2만7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내 상승 반전 9개월여 만에 3만 달러 선도 바라보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오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0년 12월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리플은 한때 0.5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일주일 만에 57% 급등했다. SEC는 당시 리플이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발행사 리플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소송은 가상화폐의 증권성 여부를 따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는 가상화폐 전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씨티가 미국 최대의 증권사 찰스슈와브가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며 주당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씨티는 보고서를 내고 씨티의 다음 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3.50달러에서 2달러대로 낮췄다. 찰스슈와브가 주식 계좌 예금 감소, 단기 금융비용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찰스슈와브는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올 들어 주가가 35% 급락했다. 찰스슈와브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해 지난해 이 부분 손실이 급증했다. 이 회사는 SVB와 같이 2020년과 2021년 저금리 당시 장기채권에 대거 투자했다. 그러나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자 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했다.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고객들이 증권사 계좌에서 자금을 빼내 은행 계좌로 옮기고 있다. 그에 따라 찰스슈와브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찰스슈와브는 복합 금융그룹이다. 특히 증권에 강해 미국 최대 증권사로 약 127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총자산은 무려 7조 달러에 이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