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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가총액 260조원 늘어 상장이후 최고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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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가총액 260조원 늘어 상장이후 최고 1분기 실적

올해들어 주가 54% 증가

테슬라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2000억 달러(약 26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2000억 달러(약 26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는 올해 시가총액이 260조 원 이상 증가해 상장 이후 가장 좋은 1분기 실적을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54% 상승해 2020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약 2000억 달러(약 259조6000억 원) 증가한 6075억1700만 달러(약 788조5570억 원)다.

테슬라의 상승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해 테슬라 주가는 3분의 2 가까이 하락해 시가총액 3890억 달러(약 505조 1165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테슬라는 2023년을 불안정하게 시작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3일 주가가 12.2% 폭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500억 달러(약 64조 9250억 원)가 증발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테슬라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성장 지향적인 기술주에 다시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1분기 인도 수치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일반적으로 매 분기 2일에 분기별 배송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에는 4월 2일 일요일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약 42만 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지난 분기에 비해 4% 증가한 수치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이사는 "모든 시선은 이 불안정한 거시적 상황에서 머스크가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와 '모델3' 가격 인하로 인해 1분기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1월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곧 주문 증가로 이어졌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전기차 약 43만 대를 인도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 이후 인도량이 급증하면서 2023년 까지 주가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든 존슨 GLJ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약 42만 5000대를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존슨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수요 약화의 신호다. 가격 인하로 2023년 이후에는 예상보다 낮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테슬라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2.48% 상승한 193.88달러(약 25만 1753원)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0일 평균 거래량인 1억7050만 건 보다 5210만 건 낮은 1억 2290만건을 기록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