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이번 주에는 4일만 문을 연다.
오는 7일(현지시간)은 부활절 연휴의 시작인 성금요일로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다. 그러나 이날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 3월 고용동향은 예정대로발표된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고용동향이 시장이 문을 열지 않는 동안 발표됨에 따라 그 효과는 주말을 지내고 10일에야 시장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4월은 연중 두 번째 강세장 기간
4월은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둔 달이다.
CNBC는 주식중개인연감을 인용해 1950년 이후 S&P500 지수가 4월에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전했다.
1950년 1월 이후 2017년 4월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매년 4월은 11월과 함께 상승률이 1. 5%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달은 12월로 평균 1.6% 상승세를 기록햇다.
4월은 또 같은 통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는 가장 성적이 좋은 달이기도 하다.
높은 변동성
그러나 올해에도 4월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달 10일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된 은행위기 충격을 시장에서 아직 완전히 흡수한 것이 아닌데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마침표를 찍지 않았기때문에 변동성이 남아 있다.
은행들은 SVB 붕괴이후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돈줄이 마르고 있다. 이에 따른 경기둔화 영향이 어느정도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경기둔화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점만 예상 가능한 정도다.
연준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시장과 연준 간 힘겨루기도 지속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연내 금리인상은 기대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말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지금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가능성을 70%에 육박하는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저점 확인할 수도
UBS 파이낸셜 서비스의 거래소 플로어 운영 책임자인 아트 캐신은 여러 불확실한 이같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4월이 계절적으로 워낙 상승세가 강력한 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방향을 점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캐신은 그러나 상승 가능성과 함께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지난해 10월 기록한 저점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20~25%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4월중 1~2주 정도 약세장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비관 전망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 추종자가 많은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4월 실적시즌에 들어가면 기업실적 악화가 주식시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인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은 국채 수익률 역전 최근 흐름으로 보면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3월 고용동향
주말인 7일은성금요일로 장이 열리지 않지만 노동부의 3월 고용동향은 예정대로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3월신규고용이 23만5000명으로 2월 신규고용 31만1000명에비해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는 경제지표, 기업실적 발표 모두 뜸하다.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지수가 10일, 비제조업지수(서비스업)가 11일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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