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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섹스 스파이’ 학교 부활…외국 고위 인사 노리는 ‘섹스 핵폭탄’ 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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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섹스 스파이’ 학교 부활…외국 고위 인사 노리는 ‘섹스 핵폭탄’ 양성 ”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 새 책 에이전트 오브 인플루언스 소개서 주장



마리아 르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 아동권리위원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리아 르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 아동권리위원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냉전 기간 KGB(1991년까지 존재했던 소련 정보기관)가 써먹던 ‘특별 섹스 스파이’ 학교를 부활해 외국 고위 인사로부터 기밀을 빼내는 전술을 다시 가져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스타는 마크 홀링스워스(Mark Hollingsworth)의 새 책 에이전트 오브 인플루언스(Agents Of Influence)를 소개하며 2일(현지 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섹스 스파이’들에게 외국 고위 인사를 유혹해 국가 기밀을 빼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을 부활시켰다. 푸틴은 적을 홀리기 위해 침실에서 모든 것을 드러내는 기술에 정통한 ‘섹스 스파이’를 양성한다.

‘섹스 스파이’에는 푸틴의 정보 전문가가 직접 선택한 여배우, 가수, 무용수, 교사가 포함된다고 데일리 스타는 썼다.

이 ‘섹스 스파이’ 전술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00마일 떨어진 카잔에 있는 특별 섹스 스파이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냉전 기간 KGB가 주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젊고 가난한 러시아 소녀들은 클럽, 호텔 로비 또는 도청 장치와 카메라가 장착된 가짜 매춘 업소에서 외국인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들의 목표는 정보 장교나 외교관이 KGB를 염탐하거나 비밀을 폭로하도록 설득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와 녹음 및 사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특별 섹스 스파이’ 학교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KGB 장교로 복무한 전력이 있는 푸틴이 되살렸다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

홀링스워스에 따르면 ‘섹스 스파이’ 전술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다음 움직임을 계획할 때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저자는 "냉전은 쾅하는 소리가 아니라 훌쩍이는 소리로 막을 내렸다"며 "주인공들 중 누구도 같은 정보 방식을 사용하는 새로운 냉전이 수십 년 후에 다시 올 것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1999년 후반에 전직 KGB 장교인 푸틴이 집권했을 때 그는 동료 전직 KGB 요원들을 러시아 생활의 모든 영역에 신속하게 배치했다''고 홀링스워스는 주장했다.

33년 경력의 베테랑 CIA 요원으로 활동하다 작가로 전향한 제이슨 매튜스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훈련'을 6개월 받는고 말했다.

매튜스는 ‘섹스 스파이’학교 하루 일과는 영화를 보고, 언어를 공부하고, 옷을 입는 법을 배우고, 대상으로부터 정보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훈련을 받으면 그들은 섹시한 란제리를 입고 목표물을 기다리기 위해 모스크바 주변의 5성급 호텔로 파견되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