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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둔화 나스닥 3일 연속 하락…전기차·반도체주 낙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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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둔화 나스닥 3일 연속 하락…전기차·반도체주 낙폭 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간에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1%를 웃돌며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민간고용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 충격이 컸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80.34포인트(0.24%) 오른 3만3482.72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 나스닥지수는 129.46포인트(1.07%) 하락한 1만1996.86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0.09포인트(0.47%) 오른 19.0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큰 폭으로 오른 반면 기술업종과 재량적소비재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전일비 2.04% 급락한 반면필수소비재는 0.55%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42%, 2.57% 급등했고, 보건 업종도 1.73% 올랐다.

금융업종은 0.14% 밀린가운데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3%, 0.22%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도 0.52% 내렸다.

기술업종은 1.19% 하락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22% 밀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ADP의 3월 민간기업 신규고용통계가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두웠다.

미국의 3월민간 신규고용 규모는 14만5000명에 그쳐 2월 수정치 26만1000명에비해 44% 넘게 급감했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고용이직률설문조사(JOLTS)에서 기업들의 구인 규모가 크게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이날 민간 기업 신규 고용 증가세가 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침내 노동시장 상승세를 좌초시키고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2월 JOLTS에서는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내 일자리가 1000만개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관련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전일비 7.10달러(3.69%) 하락한 185.52달러로마감하며 3일 연속 하락했다.

리비안 자동차도 0.75달러(4.88%) 급락한 14.63달러로밀렸고, 루시드 그룹은 0.20달러(2.53%) 내린 7.70달러로 장을 마쳤다.

피스커는 0.44달러(7.59%) 폭락한 5.36달러로 추락했다.

전기차에 뛰어든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도 하락했다.

GM은 0.65달러(1.82%) 내린 35.09달러, 포드는 0.29달러(2.28%) 하락한 12.43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종목들도 중국과 일본간 반도체 긴장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알파벳이 자사의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엔비디아 반도체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고, 전력 효율도높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반도체 종목에 비해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5.72달러(2.08%) 하락한 268.81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0.27달러(0.82%) 내린 32.83달러,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0.25달러(0.44%) 하락한 57.0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퀄컴은 전날 미중 반도체 전쟁 다음 희생양이 될 것이란 우려로 급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은 상승했다. 0.74달러(0.61%) 오른 123.0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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