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부활절 연휴를 앞둔 6일(현지시간) 막판까지혼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부활절 연휴가 시작하는 7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할 3월 고용동향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로 이번주 거래를 끝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내내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간신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2.63포인트(0.01%) 오른 3만3485.35로 마감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4.64포인트(0.36%) 상승한 4105.0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만2000 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91.10포인트(0.76%) 뛰어 1만2087.96으로마감해 1만2000 회복에 성공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내렸다. 0.67포인트(3.51%) 내린 18.41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고용둔화에 따른 미 경기 둔화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산업, 소재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경기둔화로 대표적인 경기순환 업종인 산업과 소재업종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을 압박했고, 에너지 업종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전격적인 하루 116만배럴 감산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여파로 석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동반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1.47% 하락했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03%, 0.22% 밀렸다.
그러나 나머지 8개업종은 모두 올랐다.
소비재는 강보합세를 기록해 재량적소비재가 0.05%, 필수소비재가 0.08% 올랐다.
금융업종은 0.31%, 보건업종은 0.23% 상승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는각각 0.69%, 0.74% 뛰었다.
기술업종은 0.68% 상승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1.71% 올라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이됐다.
비록 주식시장이 이날 상승세로 마감하며 이번주 거래를 마쳤지만 주간 전체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의 2월구인이직률설문조사(JOLTS)에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미국내 일자리 수가 1000만개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고조됐고, 다음날 ADP 통계에서 3월민간기업들의 구인 증가세가 한 달 새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노동시장 둔화와 이에따른 미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덮쳤다.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다우지수만 주간 단위로 0.6% 올랐다.
S&P500 지수는 0.1% 하락해 4주 만에 주간 단위 하락세로 돌아섰고,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주일 동안 1.1% 떨어졌다.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도 하락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폴스타가 장 후반까지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전기차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폴스타는 저조한 1분기출하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출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해 장중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막판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결국 전일비 0.01달러(0.29%) 내린 3.39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0.16달러(1.09%) 하락한 14.47달러, 루시드는 전날과 같은 7.7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동생이자 테슬라 이사인 킴볼 머스크가 지난 3일 1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0.46달러(0.25%) 하락한 185.06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2일 출하통계 발표 이후 이번주 내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못했다.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21% 폭등했다.
델라웨어 법원이 AMC의전환사채(CB) 보통주 전환에 제동을 걸면서 주가가 0.85달러(20.99%) 폭등한 4.90달러로 마감했다.
공매도업체 케리스데일 캐피털의 회계조작 보고서로 폭락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C3.ai는 8% 넘게 폭등했다.
전날 CEO가나서 회계조작 주장은 날조라면서 보고서를 낸 케리스데일이 공매도로 1억~2억달러를 벌었다고 반박한 가운데 이날 주가가 폭등했다.
C3.ai는 1.75달러(8.30%) 폭등한 22.8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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