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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시즌 개막…3월 CPI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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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시즌 개막…3월 CPI도 주목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부활절 연휴를 마친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에 또 한 번 고비를 맞는다.

주말인 14일(현지시간)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월스트리트 대형은행들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실적 발표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노동시장 둔화 속에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눈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아울러 3월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잇따른다.

연준 금리인하


주식시장의 눈과 귀는 우선 12일에 쏠릴 전망이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어떤 대화를나눴는지, 향후 통화정책, 금리인상에 관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가의사록을 통해 공개된다.

지난달 10일실리콘밸리은행(SVB), 12일 시그니처은행 붕괴, 그리고퍼스트리퍼블릭은행 예금인출사태(뱅크런) 등 일련의 은행위기속에서 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금리 동결로 크게 기울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FOMC에서어떤 논의가 오갔건 연내 금리동결은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비록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지난주 금리 추가 인상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는 강경발언을 내놓는 등 연준 강경파들의 추가 금리인상 발언이 잇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미 경제가 둔화하고있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들은 연준이 우려했던인플레이션(물가상승) 추가 동력인 임금 상승 시나리오가 이제한 물 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물가지표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12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보다는 같은 날 발표될 노동부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찰스 슈와브 트레이딩, 파생상품 담당 상무 랜디 프레더릭은 CNBC에 이번주 발표되는 CPI와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연준 금리인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지적했다.

프레더릭 상무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싶어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12일 발표될 3월 CPI, 13일의 3월 PPI가금리 향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 자산운용의 필립 토스는 CPI와 PPI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키면 이는 주식시장에안도랠리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스는 주식시장이 상승세에 무게 중심이 더 쏠려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일단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주식시장 주변부에 몰려 있는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다시 한 번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머니마켓펀드(MMF)와국채에 5조달러 후반대 자금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 돈은 언제든 주식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탄이라고지적했다.

실적시즌


이번주는 1분기실적시즌이 시작되는 주이기도 하다.

13일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14일에는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시티그룹과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 시즌에는 여전히 고평가됐다는 평가를 받는 실적전망 하향이 확인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실적시즌을 발판 삼아 주식시장이 상승세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4분기전년동기비 1% 감소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편입 500대 기업 주당순익(EPS)이 1분기에는 7% 감소했을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다면서 비록 여전히고평가돼 있다는 비판이 많지만 일단 실적 발표가 시작되고 나면 실적이 바닥을 찍으면서 다시 개선 흐름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골드만은 실적 바닥이 확인되고 나면 주식시장은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