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7일(이하 현지 시간) 테슬라의 웹사이트에 등장한 가장 큰 삭감액은 S 대형 세단과 X 대형 SUV로 차량 당 5000달러(약 659만원)였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36% 성장했지만 분석가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는 1월부터 3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42만2875대의 분기별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1년 전의 31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보다 늘어난 숫자이다. 그러나 팩트셋에 따르면 이 증가는 해당 분기의 분석가 추정치인 43만20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원래 공장 외에도 오스틴 근처에 있는 거대한 공장을 추가로 지었다. 이 회사는 또 상하이와 베를린 근처에도 새로운 공장을 만들었다.
다른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보다 큰 차량당 이익률을 이용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다고 추측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현재 EV를 출시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레거시 자동차 회사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7일 트위터에서 “수요는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제한된다”고 썼다. 그는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지만 가격이 사람들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돈이라면 그 수요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삭감은 1월부터 3월까지 판매량이 38% 감소한 테슬라의 노후화된 S와 X에 있었다. 모델 S의 투모터 가격은 5.6% 하락한 8만 4990달러, 스트리모터 플라이드는 4% 하락한 10만 4990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가격 하락이 회사의 이익과 차량당 마진을 감소시키는지 지켜보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4월 19일 시장이 마감된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