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업체 웨이트와처스(WW) 모기업인 WW 인터내셔널 주가가 11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상승폭이 60%에 육박했다.
골드만삭스가 전날 분석노트에서 WW 인터내셔널이 상당한 수준의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 주가 폭등 방아쇠를당겼다.
골드만은 WW 인터내셔널이비만치료제 시장에도 발을 디딘 점을 향후 실적 대폭 개선과 주가 급등을 부를 요인으로 지목했다.
1년 안에 주가 3배 오른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은 10일 주식시장 마감 뒤 분석노트에서 WW 인터내셔널 추천의견을 ‘중립’에서‘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골드만은 WW 인터내셔널목표주가를 13달러로 제시했다. 1년 안에 13달러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WW 인터내셔널의 10일 종가 4.12달러의 3.15배 수준이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WW 인터내셔널은 안정적인 수익이 장점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토대로 고객들의 체중 관리, 감량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업체다.
온라인 인터랙티브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다이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격의료 플랫폼 시퀀스 인수
골드만이 WW 인터내셔널을적극 추천하고 나서도록 이끈 주된 배경은 WW 인터내셔널의 최근 인수합병(M&A)이다.
WW가 지난달 7일 원격의료 플랫폼 업체로 비만치료를 주로하는 시퀀스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것이 골드만의 적극 추천 배경이 됐다.
WW 인터내셔널은 당시 고객들에게 비만치료제 처방을 내는 원격의료 플랫폼 업체 시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79% 폭등한 바 있다.
시마 시스타니 WW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성명에서 “체중관리 분야의 신뢰받는 리더로서 우리는의약품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는 것이 의무”라면서 비만치료제 처방이가능한 원격의료 업체를 인수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퀀스는 위고비(Wegovy), 오젬픽(Ozempic) 같은 GLP-1계열의다이어트약을 처방해 고객들이 체중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준다.
원스톱 서비스
골드만은 특히 WW가시퀀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나면 WW 인터내셔널의 체중관리가 원스톱 서비스로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골드만은 WW가앞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비만치료제를 해결가능한 방안으로 제시할 수도 있게 됐다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WW가 시퀀스라는 원격 의료업체의 전문적인 서비스로 무장해 감량부터 체중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평가했다.
비만치료제를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하더라도 이 체중을 유지하려면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시퀀스를 등에 업은 WW는 고객들이 번거롭게 옮겨 다니지 않아도 이 모든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유인할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것이 골드만의 판단이다.
WW는 그러나 지난 1년간 주가가 고전했다.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 주가가 52주 최고치 대비 62% 폭락했다.
이날은 2.43달러(58.98%) 폭등한 6.55달러로 뛰어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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