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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첫번째 피더 컨테이너선 유로시스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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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첫번째 피더 컨테이너선 유로시스에 인도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무사히 인계된 그레고스호. 사진=유로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무사히 인계된 그레고스호. 사진=유로시스
HD현대 조선부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국적선사인 유로시스(Euroseas)로부터 주문받은 9척의 피더(3000TEU미만의 소형선박)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을 유로시스에 무사히 인도했다.

유로시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현대미포조선에 주문한 9척의 피더 컨테이너선박 중 첫번째 선박을 무사히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그레고스(Gregos)로 명명된 이 선박은 유로시스와 오만에 기반을 둔 어사이애드라인(Asyad Lines)의 계약에 따라 어사이애드라인에 36~40개월간 용선된다.
아리스티데스 피타스(Aristides Pittas) 유로시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레고스호가 계약 기간 동안 4200만달러(약 550억원) 이상의 EBITDA(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하기전 영업이익)를 회사에 안겨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시스가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피더 컨테이너선들은 에너지설계효율지수(EEDI) 3단계를 준수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가운데 최고 등급인 티어3(Tier 3)를 충족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저감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타스 CEO는 "2021년과 2022년 컨테이너선 시장의 반등에 따라 우리의 전반적인 전략은 주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환경 친화적인 선단을 보유해 ESG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그레고스호를 비롯한 새롭게 건조될 신규선박들은 이전 세대 선박보다 40% 이상 더 효율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계약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2800TEU급 선박 5척과 1800TEU급 선박 3척을 포함해 총 8척을 올해부터 2024년까지 인도하게 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