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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경제전문가 "연준 6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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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경제전문가 "연준 6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높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GS) 이코노미스트 등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3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GS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6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는 그동안 연준이 5월과 6월 연속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GS는 5월 금리인상 예상은 그대로 유지했다.
GS의 이번 전망 수정으로 다른 금융기관의 예상과 일치하게 됐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3월 CPI가 지난해와 비교한 상승률이 5.0%로 전달의 6.0%보다 크게 둔화됐으며 2021년5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해 2월(0.4%)보다 둔화됐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전달보다 0.2%, 지난해보다 5.2% 상승이었다.
GS는 “6월 금리인상 전망 철회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억제할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월의 금리인상 예상을 철회케 된 것은 현시점에서 확보한 일부 데이터로부터 은행혼란의 여파로 신용공여가 약간 타이트하게 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연준 당국자가 5월의 금리인상조차 주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 점도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는 고객용보고서에서 “3월 CPI 발표에도 연준이 5월 금리인상을 향한 궤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3월 인플레가 개선됐다 해도 연준으로서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LH 마이어/매니터리 정책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데렉 탕은 “연준이 5월은 금리인상 방향으로 계속 기울어져 있을 것”이라며 “6월에 추가로 금리인상이 필요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멘텀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