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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첫 조류인플루엔자 변종으로 인한 인간 사망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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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첫 조류인플루엔자 변종으로 인한 인간 사망 보고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 변종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 변종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동물 사이에서 퍼지고 사람들에게 전염된 적이 없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인간이 최초로 사망한 사례를 보고했다고 야후파이낸셜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광둥성에서 다중 건강 문제를 가진 56세 여성이 이달 초 폐렴으로 입원한 이후 3월 16일에 H3N8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는 “초기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원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생가금(生家禽) 시장”이라고 했다. 2월 22일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난 여성 환자는 살아있는 가금류 시장에서 머문 적이 있고, 이후 채취된 샘플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 세계에서 H3N8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는 3건에 불과했는데 모두 중국에서 발견된 것이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숨진 여성은 H3N8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간에게 감염된 세 번째 사례이며 첫 번째와 두 번째 사례는 지난해에 발생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WHO에 “현재 H3N8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간 사이에서 확산할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WHO는 성명에서 “H3N8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최근 몇 년 동안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죽게 하고 포유류 사이에서 확산될 H5N1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지만, 경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감염원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

WHO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금류에서 계속 발견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산발적인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런 바이러스가 대중들의 건강에 끼치는 위험을 알아내기 위해 인간과 동물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H3N8 조류인플루엔자가 국가·지역과 국제 수준에서 사람 사이에 확산할 위험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H3N8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여성의 밀접 접촉자 중 다른 전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