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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완화에 나스닥 2%↑…애플 3.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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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완화에 나스닥 2%↑…애플 3.4% 급등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은 전날 양호한 3월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은행위기에 따른 올해 경기침체를예상했다는 의사록에 발목이 잡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3월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다시 매수에 나섰다.

상승장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였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236.93포인트(1.99%) 급등한 1만2166.27로 마감하며 1만2000선을하루 만에 탈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83.19포인트(1.14%) 상승한 3만4029.69로 마감해 3만4000선을 뚫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4.27포인트(1.33%) 오른 4146.22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급락했다. 1.31포인트(6.86%) 급락한 17.78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프레디맥이 이날 미국의 30년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27%로 하락해 5주 연속 내렸다고 발표했지만 부동산 업종 하락세를잡지는 못했다.

CNBC에 따르면 부동산 업종은 전일비 0.4% 하락했다.

그러나 재량적소비재와 통신서비스 업종이 각각 2.3% 급등하는 등 나머지 10개 업종은 일제히 올랐다.

재량적소비재는 2.31%, 필수소비재는 0.55% 올랐고, 에너지와유틸리티도 각각 0.61%, 0.02% 상승했다.

금융은 0.86%, 보건은 1.23% 상승했고,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0.38%, 1.01% 올랐다.

기술주는 큰 폭으로 뛰었다.

기술업종이 1.95%, 통신서비스가 2.33% 급등하는 등 2% 안팎의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이날 PPI 발표로 확인된 것이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전월비 0.5% 하락했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0.1% 내렸다. 각각 보합세, 0.2% 상승세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압도했다.

이날은 기술주의 날이었다.

전날 하락했던 테슬라가 이날은 전일비 5.36달러(2.97%) 뛴 185.90달러로올라섰다. 19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다시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리비안은 0.18달러(1.27%) 오른 14.37달러, 루시드는 0.12달러(1.48%) 상승한 8.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골드만삭스가 다음달 4일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주식을 사전에 지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사라고 권고하는 등 실적 기대감이높아지며 급등했다. 애플은 5.46달러(3.41%) 뛴 165.5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과 함께 골드만의 콜옵션 매수 추천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6.35달러(2.24%) 상승한 289.84달러로 장을 마쳤다. MS는오는 25일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메타 플랫폼스는 6.35달러(2.97%) 오른 220.35달러, 알파벳은 2.79달러(2.67%) 상승한 107.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는 골드만의 매도 추천에도 불구하고 계정공유 억제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급등했다. 15.16달러(4.58%) 급등한 346.19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종목들은 그러나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0.32달러(0.12%) 밀린 264.63달러, AMD는 0.24달러(0.26%) 내린 92.0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