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충격으로 테슬라의 순익이 20% 넘게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매출은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고, 순익은 예상과 부합하는 것으로 19일(현지시간) 확인됐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순익 20% 넘게급감
테스라의 1분기매출은 233억3000만달러, 주당순익(EPS)은 0.85달러였다.
CNBC에 따르면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232억1000만달러 매출에 0.85달러 EPS를예상했다.
매출은 예상보다 더 좋았고, 순익은 시장 예상과 같은 수준이었다.
가격인하 충격
그러나 가격 인하에 따른 충격이 확인됐다.
총순익은 25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 급감한것으로 확인됐다.
일반회계기준(GAAP)에따른 순익은 주당 0.73달러로 전년동기비 23% 급감했다.
테슬라는 마진이 감소한 것이 새 생산시설 가동률이 정상 수준으로 오르지 못하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친 탓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베를린 공장, 미국텍사스 오스틴 공장 등의 가동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원자재, 물류, 품질보증 비용 등이 모두 올라 마진이 압박을 받았다고 테슬라는밝혔다. 아울러 전기차를 생산할 때 받는 친환경 보조금이 줄어든 것도 한 배경이라고 테슬라는 덧붙였다.
간 밤 전격적인 미 가격인하까지 거듭된 가격 인하 속에 자동차 대당 마진은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1년전 테슬라는 전기차 1대를 팔때마다 대당 평균 1만5700달러 마진을 남겼지만 1분기에는 마진이 6800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테슬라 순익성을 나타내는 영업마진은 지난해 1분기 19.2%에서 올해 11.4%로 급락했다.
다만 여전히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 비하면 매우 높은 마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영업마진이 4%, 제너럴모터스(GM)는 6.6%에 불과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 18% 증가
테슬라의 핵심 사업부문인 자동차 부문 매출 증가율은 전 사업부문 매출 증가율 24%보다 낮은 18%에 그쳤다.
자동차 매출 총액은 1분기 199억6000만달러였다.
테슬라의 태양광 부문인 테슬라 에너지가 전체 매출을 24%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년동기비 148% 폭증한 15억3000만달러를기록했다.
에너지저장 시스템 생산도 1년 사이 360% 폭증한 3.9기가와트시(GWh)를 기록했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테슬라가 만드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에너지저장시스템은 가정용 예비전력 저장 시스템인 파워월, 기업용인 유틸리티 규모의 메가팩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급락했다.
정규거래를 3.72달러(2.02%) 하락한 180.59달러로 마감한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정규거래 종가 대비 5.85달러(3.24%) 급락한 174.74달러에 거래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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