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등락폭은크지 않았다.
이날 장 마감 뒤 테슬라의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해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79.62포인트(0.23%) 내린 3만3897.0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35포인트(0.01%) 밀린 4154.52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81포인트(0.03%) 오른 1만2157.23으로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6개월 뒤 S&P500 지수 변동폭에 대한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이른바 ‘월가 공포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이날도 내려 0.41포인트(2.44%) 하락한 16.4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나스닥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한 것과 대조적으로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모두 내렸다.
반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지난주 10% 줄어들고, 온라인 부동산업체 오픈도어 테크놀러지스가 직원 20% 이상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를 알리는 잇단 신호 속에서도 부동산 업종은 상승했다.
소비재 흐름도 엇갈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02% 오른 반면 필수소비재는 0.05% 내렸다.
에너지는 0.25% 하락했지만유틸리티는 0.78%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모건스탠리의 우울한 실적에도 0.26% 올랐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28%, 0.55%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07%, 0.31% 내렸고, 기술과 통신서비스 역시 각각 0.13%, 0.72%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뒤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리비안 자동차는 RBC가 매수 추천을 거둬들이면서 주가가 4% 넘게급락했다.
리비안은 전일비 0.61달러(4.54%) 급락한 12.82달러로미끄러졌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사상최저치 12.58달러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도 3% 넘게 급락했다.
실적 발표에서 1분기캐나다, 스페인 등의 계정 공유 수수료 정책이 가입자 이탈을 불러 미국 등의 계정 공유 수수료 시행시기를늦추기로 했다는 설명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10% 넘게 폭락했던 주가가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초반 부진을 털어내는데 실패했다. 넷플릭스는 10.58달러(3.17%) 하락한 323.1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간 밤에 미국에서 또 차 값을 내렸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3.72달러(2.02%) 하락한 180.59달러로 밀렸다.
또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순익이 20% 넘게 급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더 떨어졌다.
반면 항공업종은 급등세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UAL)이이날 분기 손실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항공사 흑자 전환 기대감으로 항공주들을 사들였다.
유나이티드는 3.23달러(7.50%) 폭등한 46.27달러로 올라섰다.
아메리칸 항공은 0.34달러(2.56%) 상승한 13.63달러, 델타항공은 0.57달러(1.61%) 오른 35.93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올랐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지목되는 엔비디아는 전날 2.5% 상승세에 이어 이날 2.64달러(0.95%) 오른 279.31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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