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프랑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 남서부 미군 주둔지 람슈타인 공군 기지에서 현지시각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참석,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안건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토는 냉전이 시작된 1949년, 미국과 서유럽 등 서방세계를 중심으로 탄생한 군사동맹으로 이달 4일 핀란드가 가입 절차를 마무리, 총 31개국이 나토에 가입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와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정식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람슈타인 공군 기지에선 이날 NATO 회원국 국방 관계자들로 구성된 우크라국방연락그룹(UDCG)의 11차 회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독일은 폴란드·우크라이나와 협력, 최대 2억유로(약 2952억원) 규모의 비용을 들여 레오파르트 전차 수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결의했다. 캐나다는 3900만 캐나다달러(약 379억원)대 군사 물자 지원을 새로이 발표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는 키이우를 침공해온 이들을 상대로 더 많은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가능한 모든 형태의 지원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