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정보 업데이트에서 러시아군과 준군사 조직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 사이에 패전 책임을 놓고 긴장이 고조되며 이 같은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루한스크주 점령지에서 러시아군과 바그너 용병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협력국들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마크 키밋 퇴역 미 육군 중장은 WSJ에 "전쟁에서 진전이 거의 없고 세계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현 교착 상태를 깨트리지 않으면 휴전이나 협상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봄철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대반격의 시기와 장소, 형태는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지만, 전문가들은 5월이나 6월 중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WSJ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방어선을 압도할 만한 병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성동격서' 방식의 속임수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여름 헤르손을 공격하겠다고 언급하다가 가을 하르키우 지역을 공격해 수복한 것처럼 러시아의 허를 찌르는 위장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로 올해 봄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대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