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결국 막판에 상승 흐름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다음주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몸을 사렸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4포인트(0.20%) 오른 3만3875.40, S&P500지수는 3.52포인트(0.09%) 상승한 4137.0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거의 장 내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끝에 결국 35.25포인트(0.29%) 내린 1만2037.2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0.03포인트(0.18%) 오른 16.8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오른 반면 5개 업종은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07% 내렸지만 필수소비재는 0.4%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54%, 0.5%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0.2%, 부동산은 0.31% 내린 반면 보건업종은 0.56% 뛰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23%, 0.69% 상승했다.
기술주는 모두 내렸다.
기술업종이 0.42%, 통신서비스 업종이 0.01% 밀렸다.
대형기술주 실적 발표는 이번주에 몰려 있다.
25일 MS와 알파벳이, 26일에는 메타가 실적을 공개하고, 27일에는 아마존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음주인 5월 4일에는 애플 실적 발표가 있다.
웰스파고 증권 주식전략 책임자 크리스 하비는 투자자들이 모두 기술주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 한 주는 1분기 실적시즌 가운데 가장 바쁜 주로 시장흐름이 이번 주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하락폭이 컸다.
울프 리서치가 AI 업체 C3.ai 성장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주가가 30% 넘게 빠질 수있다고 경고한 여파로 이 업체 주가가 이날 11% 폭락했다.
C3.ai는 21일 종가 대비 2.21달러(11.02%) 폭락한 17.85달러로추락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77달러(0.28%) 내린 270.4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23일에도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2.53달러(1.53%) 하락한 162.55달러로 미끄러졌다. 다만 장중 4% 가까운 급락세에서는 벗어났다.
리비안 자동차는 이날도 장중 사상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리비안은 12.08달러까지하락하며 21일 기록한 장중 사상최저치 11.88달러에 바싹다가섰지만 후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리비안은 0.11달러(0.90%) 오른 12.3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한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36% 폭락했다. 0.1047달러(35.67%) 폭락한 0.1888달러로 추락했다.
선런, 인페이즈에너지 등 태양광 주는 상승세를 탔다. 시티그룹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덕이다.
선런은 0.64달러(3.03%) 뛴 21.78달러, 인페이즈는 0.99달러(0.44%) 오른 224.6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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