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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호재 만발 MS 7% 폭등…AI 성장 기대감에 액티비전 인수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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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호재 만발 MS 7% 폭등…AI 성장 기대감에 액티비전 인수 제동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블리자드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블리자드 로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1분기실적 발표를 계기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MS의 인공지능(AI) 부문성장 기대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또 영국 경쟁당국인 경쟁시장국(CMA)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을 건 것도 주가에는보탬이 됐다.

CMA는 MS가 액티비전을 인수하면 게임 콘솔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인수 불가를 결정했다.

최강 기술주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뒤 MS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캐시 랭건은 25일 분석노트에서 MS를 “기술 산업과 업종 전 분야를 통틀어 가장 설득력 있는 투자기회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랭건은 MS가클라우드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강력한 시장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MS가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흐름을 유도할 수 있는 공공 클라우드, 오피스 같은 구독 서비스 확대, 디지털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데브옵스(DevOps) 같은 분야에서도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랭건은 지적했다.

데브옵스란 개발(Development)과운영(Operations) 합성어로 개발과 운영 경계를 허물어 두 분야가 한 팀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개발 환경을 말한다.

랭건은 이 같은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MS를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는 25일 종가보다 22% 높은 335달러를 제시했다.

AI 초기 효과 고무적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마이클 튜린은 MS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한 점과 함께 AI 투자지속 의지를 높이 샀다. 튜린 역시 ‘매수’를 추천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320달러에서 34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지금보다 25%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브래드 실스 역시 애저 성장과 함께 MS의 AI 초기 효과가 고무적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실스는 AI/ML(기계학습)이 이번 분기 들어 애저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AI가 장착된팀스 역시 출시 2개월만에 유료 사용자가 수천명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를 320달러에서 34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 키스 바크만은 애저와 오픈AI 간상호관계가 MS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탄탄한 성장 기회가 있어 이에따른 주가 상승 여력 역시크다고 평가했다.

바크만은 MS 추천의견을‘실적상회(매수)’로상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역시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307달러에서 335달러로 높였다.

액티비전 인수 제동


MS 주가 폭등의 또 다른 배경은 역설적이게도 MS가 추진하고있는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이 걸린 점도 있다.

26일 영 경쟁당국인 CMA는 이전에 제기하지 않았던 클라우드게임 시장 문제를 언급하며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MS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X박스 게임 패스에만 액티비전게임들을 독점적으로 공개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CMA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아직 맹아기이지만 MS가 빠르게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MS가 액티비전을 인수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면 시장경쟁을 통한 혁신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MS는 전날 실적발표 호재와 액티비전 인수 제동 재료가 더해지며 폭등세를 기록했다. 전일비 19.95달러(7.24%) 폭등한 295.3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매각이 불투명해진 액티비전 주가는 폭락했다. 액티비전은 9.93달러(11.45%) 폭락한 76.81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