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가 26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2% 폭등했다.
장 마감 뒤 공개한 1분기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돈데 따른 것이다.
대대적인 감원 등 비용절감을 진행 중인 메타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분기 매출이 4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돈을 쏟아붓고 있는 메타버스 부문에서는 대규모 적자가 났다. 메타리얼리티랩스는 1분기 영업손실이 3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세 전환
메타가 이날 공개한 분기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매출은 전년동기 279억달러에비해 3% 증가한 286억5000만달러였다. 3분기 연속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규모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276억5000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순익도 기대 이상이었다.
주당순익(EPS)이 2.20달러로 시장 전망치 2.03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1년전에 비하면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3% 늘었지만총순익은 23% 급감한 57억달러(주당 2.20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순익은 74억7000만달러(주당 2.72달러)였다.
사용자 수, 1인당평균 매출도 시장 전망보다 높았다.
하루활동사용자수(DAUs)는 20억4000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 20억1000만명을 웃돌았다. 월간활동사용자수(MAUs)는 29억9000만명으로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사용자 1인당평균 매출(ARPU)은 9.30달러 예상을 깨고 9.62달러를 기록했다.
전망도 개선
전망 역시 이전보다 나아졌다.
메타는 2분기매출이 295억~320억달러로 더 늘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 예상치 295억달러를 압도하는 규모다.
비용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1만2000명, 올해 1만명 등 모두 2만 여명을 감원하기로 한 메타는 대대적인 비용절감노력 덕에 올 전체 비용 지출 규모가 이전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당초 860억~920억달러 지출을 전망했지만 이를 860억~900억달러로 낮춰잡았다.
메타버스는 대규모 손실 지속
메타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헤드셋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부문인 리얼리티랩스는 기록적인 손실을 이어갔다.
3억3900만달러 매출이 있었지만 손실 규모는 그 10배가 넘는 39억900만달러에이르렀다.
매출과 손실 규모는 모두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4분기메타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이 7억2700만달러, 영업손실은 42억8000만달러였다.
리얼리티랩스는 지난해 전체로는 21억6000만달러 매출에 137억2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메타는 올해 리얼리티랩스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정규거래를 1.85달러(0.89%) 오른 209.40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정규거래 종가 대비 24.48달러(11.69%) 폭등한 233.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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