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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 다우 0.6%↓…테슬라 4.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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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 다우 0.6%↓…테슬라 4.3% 급락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6일(현지시간)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혼조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전날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 분위기는 좋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이 약화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일비 228.96포인트(0.68%) 하락한 3만3301.8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뒤 결국 하락 마감했다. 15.64포인트(0.38%) 내린 4055.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폭이 1%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결국 55.19포인트(0.47%) 오른 1만1854.35로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0포인트(1.60%) 오른 19.05로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 단 한 업종만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은 전일비 1.73% 뛰었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업종은 0.62% 하락했다.

재량적소비재는 0.38%, 필수소비재는 0.74% 하락했다.

에너지는 1.28%, 유틸리티는 2.37% 급락했고, 금융업종도 0.96% 밀렸다.

보건업종은 1.41%, 부동산은 0.83% 내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 역시 각각 1.87%, 1.18% 하락했다.

미 은행위기 우려를 재점화시킨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이날 30% 더 폭락하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정부가 개입할 의향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퍼스트리퍼블릭의 자구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가 추락을 지속했다. 전 날 주가가 반 토막 난 퍼스트리퍼블릭은이날도 전일비 2.41달러(28.75%) 폭락한 5.69달러로 주저앉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은행 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 자산 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7% 넘게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판으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과 추천의 잇따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MS는 19.95달러(7.24%) 폭등한 295.3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MS처럼깜짝 실적과 함께 자사주 7000억달러 매입 계획을 내놓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약세를 보였다. 초반 3%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좁히더니 결국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알파벳은 0.14달러(0.13%) 내린 103.7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도 0.01달러(0.01%) 밀린 163.7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테슬라는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했다.

전날 밤 제프리스가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수요가 그만큼 늘지 않고 있다며 가격탄력성 문제를 들고 나와 투자심리가 더 얼어붙였다. 제프리스는 추천의견을‘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낮췄다.

테슬라는 결국 6.92달러(4.31%) 급락한 153.75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 5000억달러가 무너졌다.

올들어 90%에육박하던 주가 상승률도 25%로 쪼그라들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