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런스는 이날 서머스 교수가 시카고에서 열린 투자 컨퍼러스 연설에서 지금 상황에 대해 "관대한 통화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채권 매입, 국내 총 성장률의 성장으로 곧 '욕조에 물이 넘칠 것(bathtub was going to overflow)'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머스 교수의 발언은 미국 경제 시스템에 너무 많은 자금이 쏟아져 미국이 더 이상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서머스 교수가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각한 경기 침체 없이는 연준이 목표한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머스 교수는 이날 "이제 우리는 경제가 상당히 심각한 침체로 둔화되지 않는 한 2% 대 인플레이션 목표에 근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연준이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신용 위험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서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미국 은행권 불안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고려할 때 기준 금리가 현재의 4.75~5%에서 0.25%포인트에서 1.25%포인트 사이로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