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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인플레이션 2%대로 낮추려면 의미있는 경기침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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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인플레이션 2%대로 낮추려면 의미있는 경기침체 필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장관. 사진=하버드대이미지 확대보기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장관. 사진=하버드대
경제학자이자 전 미국 재무부장관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26일(현지 시간) "의미있는 경기침체 없이는 인플레이션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배런스는 이날 서머스 교수가 시카고에서 열린 투자 컨퍼러스 연설에서 지금 상황에 대해 "관대한 통화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채권 매입, 국내 총 성장률의 성장으로 곧 '욕조에 물이 넘칠 것(bathtub was going to overflow)'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머스 교수의 발언은 미국 경제 시스템에 너무 많은 자금이 쏟아져 미국이 더 이상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서머스 교수가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각한 경기 침체 없이는 연준이 목표한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머스 교수는 이날 "이제 우리는 경제가 상당히 심각한 침체로 둔화되지 않는 한 2% 대 인플레이션 목표에 근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연준이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신용 위험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서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미국 은행권 불안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고려할 때 기준 금리가 현재의 4.75~5%에서 0.25%포인트에서 1.25%포인트 사이로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