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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아마존, 클라우드 타고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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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아마존, 클라우드 타고 주가 '훨훨'



아마존웹서시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웹서시스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이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깜짝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부문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랬던 것처럼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확인됐다.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의 1분기실적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었다.

1분기 매출은 1274억달러로 1년 전 1164억달러에 비해 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년전 36억7000만달러에서 이번에 47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주당순익(EPS)로 환산하면 0.31달러다.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245억달러 매출에 0.21달러 EPS를 예상했다.

전망도 좋았다.

아마존은 2분기매출이 1270억~133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위값은 1300억달러로 리피니티프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298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마존의 분기매출 전망치는 1년 전보다 5~10% 높은 수준이다.

이는 아마존이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낮은 한 자리 수 매출 증가율을 지속하게 된다는 것으로 향후 주가 상승세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한 자리 수 상승세를 지속하면 아마존은 올해 상장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AWS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탄탄한 성장을 지속했다.

매출이 1년전보다 16% 증가한 213억5000만달러였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212억2200만달러를 약 1억3000만달러 앞질렀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4분기매출 성장률 20%에 비해서는 감퇴한 것이다.

기업들이 경기둔화에 직면해 클라우드 부문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 성장세가 약화됐다.

AWS의 매출 성장률은 MS나 알파벳에 비해 덩치가 더 큰 탓에이들보다 낮았다.

MS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률이 27%, 알파벳은 28%를 기록한 반면 AWS는 16%에 그쳤다.

경쟁 심화


AWS가 아마존 총 매출의 17%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탄탄한성장으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는 알파벳, MS, 오라클과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알리바바 등과도 경쟁하고 있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33%로 다른 업체들을 크게 웃돌고 있다.

2위인 MS 애저는 시장점유율이 AWS에 비해 11%포인트 낮은 22%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11%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가 올 1분기사상 첫 흑자를 낸 것과 대조적으로 AWS는 2014년 이후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분기 AWS 영업이익은 51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1억8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또 AWS 영업마진율은 1분기 24%로 2017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가는 폭등했다.

정규거래를 전일비 4.84달러(4.61%) 급등한 109.82달러로 마감한 아마존은 시간외 거래에서정규거래 종가 대비 8.18달러(7.45%) 폭등한 118.00달러에 거래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