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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애브비, '휴미라' 특허 만료로 매출 부진…주가 8%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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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애브비, '휴미라' 특허 만료로 매출 부진…주가 8% 가까이 급락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애브비(ABBV)가 27일(현지 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브비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46달러(약 3297원)로 시장 전망치 2.51달러(약 3364원)를 2.04%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2.15% 감소했다.
분기 매출은 122억2500만달러(약 16조3900억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121억8400만달러(약 16조3300억원)에 부합했으며, 전년 동기 보다 9.7% 감소했다.

애브비는 주력 제품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가 특허 만료가 되면서 매출 하락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암젠은 1월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 암제비타를 출시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도 하반기에 시밀러 미국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미라는 2002년도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1년에만 207억달러(약 26조원)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휴미라는 지금까지도 애브비 연간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애브비의 휴미라 특허절벽 대응책은 애브비의 차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다. 이들 두 약물은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휴미라의 수익 대체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영진은 린버크가 휴미라보다 더 넓은 범위의 자가면역질환에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스카이리치와 린버크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5%, 48% 성장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두 약물이 2023년에 1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고 이들 두 약물은 1분기 2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망치에 미달했다.

이들 두 약물의 매출 성장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브비 주가는 27일 정규장에서 7.99% 하락한 주당 148.87달러로 거래되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