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4월마지막 거래를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월간 상승률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다우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밑돌았다.
아마존이 27일실적 발표 뒤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 성장세가당분간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기술주 상승 흐름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깜작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4% 가까이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272.00포인트(0.80%) 오른 3만4098.16, S&P500 지수는 34.13포인트(0.83%) 상승한 4169.4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4.35포인트(0.69%) 뛴 1만2226.58로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월간 단위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5% 올라 1월 2.8% 상승률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S&P500 지수는 1.5%,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주간 단위로는 나스닥 지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스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호재 속에 지난 1주일 간 1.3%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폭이 각각 0.9% 수준이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도 급락세를 탔다. 전일비 1.28포인트(7.52%) 급락한 15.7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지만 재량적소비재와 유틸리티는 소폭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04%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유틸리티는 0.19% 내렸다.
필수소비재는 0.48%, 에너지는 1.47% 상승했다.
이날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미 양대 석유메이저의 탄탄한 실적발표가 에너지 업종 상승세를 주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40% 폭락했지만 금융업종은 1.19% 상승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가 ‘찻 잔 속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을 예고했다.
보건 업종과 부동산업종은 각각 0.82%, 1.15% 상승했고, 산업은 0.92%, 소재업종은 1.13% 올랐다.
기술업종은 1.07%, 통신서비스 업종은 0.54% 상승했다.
지난달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자산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넘기고 위탁관리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온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일비 2.68달러(43.30%) 폭락한 3.51달러로 추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하 성적을 공개한 소셜미디어 스냅챗 모기업 스냅도 이날 폭락했다. 1.79달러(17.05%) 폭락한 8.71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마존은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초반 10% 폭등세를 기록했지만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률 둔화를 예고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4.37달러(3.98%) 급락한 105.4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대부분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메타 플랫폼스는 초반 부진을 딛고 1.76달러(0.74%) 상승한 240.32달러, 애플은 1.27달러(0.75%) 오른 169.68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3달러(0.80%) 상승한 307.26달러, 엔비디아는 5.23달러(1.92%) 뛴 277.49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4.12달러(2.57%) 오른 164.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이날도 하락해 0.25달러(0.23%) 밀린 107.3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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