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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금리동결 예고에 촉각…애플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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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금리동결 예고에 촉각…애플 실적 발표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의 양대 재료는 애플 실적발표와 이를 압도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이전 같으면 지난주 발표됐어야 할 애플 분기 실적은 이전 관례보다 1주일 늦은 오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바펫,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등이 모두 기대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은 어떤 실적을 내놓을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이번 주 최대 재료는 5월 2~3일 열리는 FOMC일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의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과연 연준이 이번 인상을 끝으로 금리인상을 멈추겠다는 신호를 내보낼지 여부다.

금리인상, 이번이끝(?)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80.2%로 보고 있다.

다만 FOMC가가까워질수록 금리동결을 예상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0.25%포인트 금리인상 전망은 4월 21일 89.1%에 이르던 것이 27일 83.9%로 낮아졌고, 28일에는 80.2%로 더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금리동결 전망은 10.9%에서 16.1%, 그리고 28일 19.8%로 높아졌다.

금리동결 전망이 높아졌다는 것은 실제로 금리 인상이 이번 회의에서 멈출 것이라고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다기보다는 다음 회의인 6월 13~14일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전망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파월 입에 초점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3일 FOMC 회의를 마치고 30분 뒤인 2시 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릴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재무학 교수 제러미 시걸은 CNBC에 시장이 관심을 ㄷ기울일 요소는 딱 하나라면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을 하느냐가 최대 관심이라고지적했다.

시걸 교수는 “파월의장이 “이제 (금리인상을) 일단 멈추고 앞으로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힐지, 아니면 “이런, 아직 인플레이션(물가)과 관련해 할 일이 더 남았다”고말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걸은 “파월발언이 어떤 색을 띠느냐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의어조에 따라 뉴욕 주식시장 흐름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파월 발언이 추가 인상에 무게를 싣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 국채 수익률이 뛰고, 은행에서는 고금리를 좇아 이탈하는 예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될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걸은 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3월 전년동월비 4.6% 올라 시장 전망보다 0.1%포인트 더 높았다면서 파월이 3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시장에는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없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파월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면 지난 반 년 간 4180선을 넘지 못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이 저항선을 뚫을 수도 있다고 시걸은 예상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6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더 오를 가능성은 19.5%에 그친다고 보고 있다. 반면 동결 가능성은 65.5%,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5%로 판단하고 있다.

실적발표


이번주에도 기업실적 발표는 계속된다.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날은 4일이다.

이날 애플이 1분기실적을 공개하고 지급결제 대행에서 선구매후지불(BNPL)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핀텍업체 블록분기실적도 발표된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 실적 발표도 이날 예정돼 있다.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와 코로나19 백신업체 모더나도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이보다 앞서 1일에는전문가들이 낙관전망으로 기울고 있는 ON반도체가 실적을 공개하고, 같은날 노르웨이 크루즈, MGM 리조트 실적도 발표된다.

2일에는 반도체 업체 AMD와 차량공유업체 우버, 포드 자동차와 스타벅스 실적 발표가 있다. 제약 메이저 화이자도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3일에는 스마트폰 반도체 업체 퀄컴과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 5일에는‘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로 유명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실적이 발표된다.

한편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줄을 잇는다.

1일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지수가, 3일에는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되고, 5일에는 노동부가 4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