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예금과 자산을 JP모건 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하면서 은행위기가 사실상 끝이 났다는 평가 속에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마감이가까울수록 상승폭이 좁혀진 끝에 결국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2~3일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일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46포인트(0.14%) 내린 3만4051.7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61포인트(0.04%) 밀린 4167.87로 약보합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3.99포인트(0.11%) 하락한 1만2212.6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0포인트(1.90%) 오른 16.08을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이 오른 반면 6개 업종은 내렸다.
재량적소비재는 1.06% 내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0.09% 강보합 마감했다.
에너지는 1.26% 하락했지만유틸리티는 0.21% 올랐고, 은행위기가 사실상 끝났다는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선언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 역시 0.27% 내렸다.
보건 업종은 0.59% 상승한 반면 부동산업종은 0.92%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산업은 0.55% 올랐지만 소재업종은 0.04% 밀리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역시 흐름이 다르지 않았다.
기술업종은 0.18% 소폭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통신서비스업종은 0.07%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퍼스트리퍼블릭 예금 전부와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한 JP모건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전거래일 대비 2.96달러(2.14%) 상승한 141.2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이먼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지역은행들에 대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입질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베벌리힐스의 지역은행 팩웨스트는 1.08달러(10.64%) 폭락한 9.07달러로 추락했다.
지역은행 주식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지역은행 ETF(KRE)는 1.20달러(2.81%) 하락한 41.46으로 마감했다.
전기차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자동차가 대만 투자자인 폭스콘으로부터 투자 중단 경고를 받았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 부족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전기차 전반을 뒤흔들었다.
로즈타운은 0.1218달러(23.29%) 폭락한 0.4012달러로 미끄러졌고, 루시드 그룹은 0.62달러(7.81%) 폭락한 7.32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도 2.48달러(1.51%) 내린 161.83달러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도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실적발표를 앞 둔 애플은 0.09달러(0.05%) 밀린 169.59달러로 약보합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0달러(0.55%) 내린 305.5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11.61달러(4.18%) 급등한 289.1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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