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러지스가 2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이날 공개한 1분기실적이 시장 전망보다 나았던 데다 주력인 차량공유 부문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확인된 덕분이다.
깜짝 실적
비록 손실을 지속하기는 했지만 손실 폭이 시장 전망을 밑돈 반면 매출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우버는 1분기매출이 전년동기비 33% 폭증한 88억2000만달러, 주당손실은 0.08달러였다고발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87억달러 매출에 주당 0.09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손실은 시장 예상보다 줄이고,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착실한 회복
팬데믹 기간 붕괴했던 차량공유 사업부문 역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착실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총 예약규모는 1년전보다 22% 급증한 314억달러였다.
또 이를 토대로 한 이자.부채.세금.감가상각 등을차감하기 전 순익(EBITDA)은 7억6100만달러였다.
영업성과가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차량공유 예약규모와 EBITDA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앞서 우버는 총예약 규모로 310억~320억달러를, EBITDA는 6억6000만~7억달러를 전망한 바 있다.
총예약은 전망 범위에 들어갔고, EBITDA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2분기 전망도 좋았다.
우버는 2분기총예약 규모가 330억~340억달러, EBITDA는 8억~8억5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공유 회복
우버의 주력인 차량공유 사업 부문은 팬데믹 기간의 공백을 메워줬던 음식 배달 부문을 대신해 이제 다시 주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차량공유사업 부문인 모빌리티 부문 총 예약은 1년 전보다 43% 폭증했다.
음식배달 사업 부문 역시 두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해 전년동기비 12% 증가했다.
반면 이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물류 부문 총예약은 23%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현재 우버는 물류 부문인 프레이트를 분리해 기업공개(IPO)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버는 경쟁사에 비해서도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리프트는 지난주 전체 관리 인력의 약 26%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반면 우버는 인력 규모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프트는 팬데믹 기간 식품배달을 비롯한 다른 사업에 미온적이었지만 우버는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양사간 격차를 더 크게 벌려놓는데 성공했다.
우버는 이날 3.78달러(11.55%) 폭등한 36.52달러로 올라섰다.
리프트도 우버 폭등세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 0.05달러(0.47%) 오른 10.6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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