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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5년만에 '코어' 이름 버린다…새 이름 '코어 울트라'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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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5년만에 '코어' 이름 버린다…새 이름 '코어 울트라' 낙점

인텔에 새롭게 출시할 14세대 메테오레이크. 사진=인텔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에 새롭게 출시할 14세대 메테오레이크. 사진=인텔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명가 인텔이 주요 제품군의 이름을 바꾸는 리브랜딩에 나선다. 인텔 ‘코어’이름을 사용해온지 15년만이다.

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그동안 사용해왔던 ‘코어’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14세대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 시리즈부터 새로운 이름을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텔이 새롭게 사용할 이름이 ‘코어 울트라(Core Ultra)’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울트라는 많은 IT전문기업들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로 애플은 고성능 라인업에 울트라를 붙여왔고 그보다 낮은 등급에 ‘맥스(Max)’나 ‘프로(Pro)’등의 용어를 사용해왔다. 인텔이 울트라를 사용하게 될 경우 이와 유사한 라인업을 구성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인텔이 리브랜딩에 나선 이유로 기존 명명체계가 불필요하게 혼란스럽다는 지적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 코드명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로 명명된 14세대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인텔은 웨이퍼 대량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으며 메테오레이크는 인텔의 적층형 기술인 포베로스(FOVEROS)를 기반으로 CPU와 그래픽칩셋 등을 타일 형태로 제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처음으로 EUV(극자외선) 장치를 활용해 CPU칩셋은 인텔 4공정에서 생산하고 내장 그래픽 칩셋은 대만 TSMC의 5나노(nm, 10억분의 1m) 공정인 N5 공정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오는 2026년까지 5개 공정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인텔 7공정에 이어 인텔 4공정 역시 마무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