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이 인공지능(AI)를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AI가 전세계 거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부문에서도 큰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 기회이기도 하다.
4일(현지시간) CNBC에따르면 베렌버그 캐피털 마켓츠는 자율주행 기술 업체 두 곳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모빌아이, 앰버렐라
베렌버그 애널리스트 재러드 메이먼은 3일 분석노트에서 모빌아이 글로벌과 앰버랠라에 대해 각각 ‘매수’ 추천의견을 냈다.
메이먼은 자동차 산업이 현재 전환기 한 가운데 있다면서 “1985~2010년 소비자가전 시장 진화와 비견될 만큼의 변화”라고지적했다.
그는 모빌아이와 앰버렐라 모두 AI와 자율주행시스템 성장에 따른 혁신의 수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메이먼은비록 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모빌아이와 앰버렐라는 “이 소란들을 모두 잠재울”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까지자율주행 시장 규모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합쳐 300억달러 이상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퀄컴을 더하면 이들 4개 업체 시장점유율이 최소 9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4개 업체가 독식
자율주행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시장을 엔비디아와 퀄컴, 모빌아이와 앰버렐라가 나눠먹을 것이란 전망이다.
메이먼은 모빌아이는 이 시장의 압도적인 선두주자로 자율주행 장비 제조업체로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퀄컴과 앰버렐라는 매력적인 오픈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는 고성능 반도체로 시장을 떠받치게 될 것으로 메이먼은 예상했다.
모빌아이가 단연 돋보여
그는 이 가운데 모빌아이가 단연 두드러지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모빌아이는 이 분야 반도체, AI 알고리즘, 자율주행 선구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메이먼은 비록 경쟁사들이 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는 있지만 오리지널 자율주행 장비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은 마치요새처럼 경쟁사들이 따라잡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모빌아이는 2017년 153억달러에 인텔에 인수됐고, 지난해 분리돼 기업공개(IPO)가 이뤄졌다. 지난달 예상보다 큰 분기손실을 발표해 주가가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메이먼은 그러나 모빌아이가 1년 뒤에는 3일 종가보다 22% 높은 44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앰버렐라, 지금보다 2배 오른다
메이먼은 앰버렐라에 대해서도 낙관 전망을 내놨다.
앰버렐라의 서비스 가능한 최종시장이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먼은 전력효율성에서 앰버렐라가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최근 자동차 부품 대기업 컨티넨털, 보쉬 등과도 협력을 체결하면서 성장전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앰버렐라의 비관 시나리오는 현실화 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모빌아이와 앰버렐라 주가 흐름은 이날 갈렸다.
모빌아이는 1.23달러(3.41%) 하락한 34.8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앰버렐라는 0.12달러(0.19%) 오른 64.0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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