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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애플, 인도 매출 사상최대…주가 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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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애플, 인도 매출 사상최대…주가 5% 급등

쿡 “중국 매출 추월할 것”



애플 인도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인도 매장. 사진=로이터

애플 주가가 5일(현지시간) 5%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기대 이상을 분기 실적을 공개한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주가 급등세 바탕이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실적을 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좋은 성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매출 사상최대


CNBC에 따르면 애플이 비록 전날 인도 지역 매출을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쿡 CEO는 전날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컨퍼런스 콜)에서 애플이 인도에서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쿡은애플이 인도에서 “매우 강력한, 전년동기비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딥워터자산운용 상무 진 머스터는 인도 매출이 아직은 애플 전체 매출의 3% 미난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의 1분기 총 매출은 948억4000만달러였다.

인도는 조만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부상할 나라로 아직은 고가 스마트폰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다.

삼성전자의 저가 안드로이드폰, 중국 오포, 샤오미 등의 스마트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개발 속에 중산층이 늘면서 이들의 고급 스마트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전체 휴대폰 출하의 4%에 불과했던 4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지금은 10%로 불어났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5%를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중 제치려면 아직은 요원


그렇다고 당장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최대 시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세계은행(WB)에따르면 인도와 중국간 경제 격차는 크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인도는 중국의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중국 대륙과 대만, 홍콩을아우르는 이른바 중화권 매출은 1분기 애플 전체 매출 984억4000만달러의 18%인 178억1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인도 매출이 총 매출의 3% 미만이었을 것으로 추산되는 것과 비교가 불가능한 규모다.

그렇지만 애플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딥워터의 먼스터는 쿡이 인도의 잠재력을 보고 있다면서 인도 시장이 중국 만큼이나, 어쩌면 중국보다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지작업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상향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1분기(2회계분기) 성적을 토대로 낙관적인 전망을내놓고 있다.

탄탄한 아이폰 실적을 토대로 애플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키뱅크는 애플 ‘비중확대(매수)’ 추천을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177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DA 데이비슨의 톰 포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중국에서 거둔 성공과 같은 공식으로 인도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3달러에서 1903달러로 20달러 높였다.

에버코어 ISI도‘비중확대(매수)’ 추천과목표주가 190달러를 유지했다.

애플은 이날 7.78달러(4.69%) 급등한 173.5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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