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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4월 CPI·은행주가 흐름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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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4월 CPI·은행주가 흐름 좌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 주 또 한 번 고비를 맞는다.

지난주 드라마를 썼던 지역은행들이 이번 주에 어떤 흐름을 보일지가 투자 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여기에 핵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이번 주에 공개된다.

다음달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시장이 판단하고 있지만 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장담할 수 없다.

기업실적 발표는 4일애플 실적 발표로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지만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간간히 발표된다.

8일에는 핀텍업체 페이팔과 저장장치로 유명한 웨스턴디지털이, 9일에는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실적 발표가 있다.

디즈니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은행주 안정 찾을까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지역은행들이다.

1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과 자산을 JP모건체이스가인수하면서 이제 끝난 것으로 보였던 은행위기가 다시 지역은행들 주가 폭락으로 재연되면서 시장 흐름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5일에는 퍼스트리퍼블릭 다음 주자로 거론되는 팩웨스트가 82% 폭등하면서반등에 성공했지만 이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5일 팩웨스트, 웨스턴 앨라이언스,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을 비롯해 지난주 된서리를 맞았던 지역은행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했지만 변수는 여전하다.

JP모건이 은행 종목들이 저평가됐다며 매수를 권고하고 나서 5일흐름이 뒤집어졌다고는 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이 같은 투자 심리 개선이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특히 10일 CPI, 11일 PPI가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면 연준의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시장 심리가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안정


은행위기가 가라앉으려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필수라고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이 지적했지만 적어도 물가 오름세가 둔화세를지속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만 않아도 상황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CNBC에 따르면 노동부가 10일 장이 열리기 전 발표할 4월 CPI는 월별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지표가 3월 0.4%보다 0.1%포인트 낮은 0.3%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월비로는 5.6%에서 5.4%로 0.2%포인트 하락이예상된다.

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넘는 수준이어서 당분간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실적발표


이전보다 뜸하기는 하겠지만 이번 주에도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8일 페이팔과 웨스턴 디지털이 실적을 공개하고 9일에는 폭스코퍼레이션과 데본 에너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실적을 발표한다. 옥시덴털은‘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계속해서 지분을 늘리고 있는 독립 석유업체다.

10일에는 월트 디즈니의 실적 발표가 있다.

한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1일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음달 1일을 재정적자 한도 증액 마감시한이라고밝힘에 따라 이번주부터 미 재정적자 한도 증액을 둘러싼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간 줄다리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양측이 아직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옐런 장관은 다음달 1일 이후에는 연방정부가 더 이상 지출을 할 수가 없어 기능이 마비된다고 경고했다.

주식시장이 재정절벽 우려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