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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내 관광 수요 반등…메리어트·하얏트 등 호텔 수익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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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내 관광 수요 반등…메리어트·하얏트 등 호텔 수익 늘어나

세계 최대 호텔 기업 메리어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호텔 기업 메리어트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의 국내 관광 수요 반등에 따라 메리어트와 하얏트 등 국제적인 고급 호텔 체인의 수익이 늘어났다고 야후파이낸셜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호텔 기업 메리어트의 1분기 순매출은 7억5700만 달러(약 9990억129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났다.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의 1분기 매출은 2022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2억900만 달러(약 2758억1730만 원)로 집계됐고, 하얏트는 지난해의 7300만 달러(약 963억3810만 원) 적자에서 벗어나 순이익 5800만 달러(약 765억6000만 원)를 기록했다.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의 매출도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어트 등의 매출 성장을 끌어올린 것은 대폭 늘어난 중국의 예약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분기 메리어트와 인터컨티넬탈호텔그룹이 중국에서의 사용 가능한 객실 당 수익(RevPAR)은 각각 78%와 75% 늘어났다. 힐튼과 하얏트는 중국의 단독적인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RevPAR는 각각 91%와 105% 폭증했다.

메리어트와 하얏트 등 4개 호텔 기업들은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당시 수준의 90% 이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메리어트의 리니 오버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의 수요는 국내 관광객이 끌어올린 것”이라며 “이번 분기 말의 국제 공수가 2019년 공수 규모의 20%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메리어트 대중화지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호텔의 객실 예약 중 25%는 국제 투숙객이었다.

국제 관광이 아니라 중국 국내 관광의 반등은 회복의 불균형을 드러냈다. 그러나 국내 관광 회복의 또다른 호재는] 비즈니스 여행의 회복이다.

중국 비즈니스 여행의 회복 속도는 미국 등 시장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리어트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중국 제외)의 1분기 RevPAR은 전년 동기 대비 113% 폭증했으며 힐튼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19% 늘어났다.

하얏트는 전반적인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RevPAR는 2019년보다 3% 성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