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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예상 밑 돈 2분기 전망에 장후 시간외거래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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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예상 밑 돈 2분기 전망에 장후 시간외거래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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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9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했다.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에서 어두운 분기전망을 내놓은 것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팬데믹 초기 잠깐 주춤했다가 이후 대형 숙박시설보다 개인 주택을 빌리는 것이 전염병 감염 위험을 낮춘다는 인식 속에 상승세를 타던 실적이 경기둔화 우려로 휘청거릴 것임을 예고했다.

실적은 예상 웃돌았는데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은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매출은 1년전보다 20% 증가한 1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7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대규모 흑자 전환도 이뤄냈다.

지난해 1분기 19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에어비앤비는 올 1분기 1억1700만달러 순익을 냈다. 주당 0.18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0.09달러의 2배에 이르렀다.

에어비앤비는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에어비앤비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강한 흐름으로 출발했다면서 여름 여행 시즌이 되면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2분기, 상대적으로 둔화 불가피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2분기실적 자체는 이전과 비교할 때 걱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를기준으로 할 때 올 2분기 숙박, 익스피리언스 예약이 희망적이지않다고 비관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오미크론 변이 이후의 수요 폭증, 이른바 보복수요로 이례적인 수요 확대를 경험한 터라 이를 비교 대상으로한 올 2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매출이 23억5000만~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비앤비가 예상한 2분기매출 중위 값은 2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4억2000만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AI 통합 계획도 효과 없어

에어비앤비는 최근의 인공지능(AI) 흐름에도 편승했다.

GPT-4를 포함해 AI 기능으로 통합하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밝혔다. 내년이나 그 이후에는 플랫폼에 AI가 통합될 것이라고자신했다.

그러나 이 같은 AI 재료도에어비앤비를 주가 폭락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GAAP 기준 첫 흑자 달성, 예상을 웃돈 탄탄한 실적, AI 추진 등 호재들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는 예상을 소폭 밑도는 매출 전망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정규거래를 1.42달러(1.13%) 오른 127.07달러로 마감해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던 에어비앤비는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2% 폭락했다.

정규거래 종가 대비 14.92달러(11.74%) 폭락한 112.15달러로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