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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분기 손실 줄였다…장후 시간외 거래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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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분기 손실 줄였다…장후 시간외 거래서 급등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이 9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5%가 넘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리비안은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피스커가 생산 목표를 축소한 여파로 전기차들이 하락하자 그 충격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뒤 리비안의분기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리비안은 큰 폭으로 올랐다.

우려보다 양호

리비안이 발표한 분기 실적은 생각보다 좋았다.

리비안은 1분기매출이 6억6100만달러, 손실 규모는 13억5000만달러, 주당 1.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손실규모는 1.25달러로 더 낮았다.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성적이다.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6억5210만달러 매출에 조정치를 감안한 손실 규모가 주당 1.59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리비안의 실적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매출은 불과 9500만달러이던 것이 1년 사이 7배 가까이 폭증했고,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손실은 같은 기간 1.43달러에서 1.25달러로 0.18달러 줄었다.

전기차 스타트업의 경우 매출이 증가하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손실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과 다른 흐름이다.

현금, 석달 동안 3억달러 줄어


현금 소진 속도도 높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말 121억달러였던 현금이 3월 말 118억달러로 3억달러 줄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고금리, 신용경색 속에 추가 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유 현금으로 어떻게든 생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가운데 리비안의 보유현금 소진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이 이번 실적발표로 확인됐다.

리비안은 이 같은 명제 속에 자본 지출도 줄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억1800만달러였던 자본지출을 올 1분기에는 2억8300만달러로 줄였다.

지난 2월에는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전체 인력의 6%인 약 900명직원을 내보내기로 했다.

R2 생산이 미래 전략 핵심

리비안은 전기픽업트럭 R1T가 7만3000달러부터 시작하는 고가라는점이 부담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R2 모델이다.

전기픽업트럭 R2T,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보다 작고 싼 R2S를 언제공급해 경기둔화 속에 씀씀이를 줄이는 소비자들 사이를 파고들지가 미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클레어 맥도너프 리비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 핵심은 새로운 모터와 배터리에 있다면서 R1은 물론이고R2의 성공은 미래 모터, 배터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리비안은 2026년 R2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규거래를 0.01달러(0.07%) 밀린 13.86달러로약보합 마감한 리비안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정규거래 종가에 비해 0.77달러(5.56%) 급등한 14.63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