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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엔진' 달고 아마존 추월 클라우드 시장 1위 거머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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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엔진' 달고 아마존 추월 클라우드 시장 1위 거머쥐나

투자은행 번스타인 "AI 소프트웨어가 판도 바꿔"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인공지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인공지능.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독보적인 시장 1위 업체인 아마존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제치고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바로 인공지능(AI)이그 배경이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9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MS가 AI 소프트웨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를 동력 삼아 MS 클라우드가아마존을 제치고 클라우드 시장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는 해 아마존, 뜨는해 MS

지난달 28일시장정보 제공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마존 AWS가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1분기AWS는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32%를 차지했다.

다만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은 내리막 길이다.

지난해 3분기 34%에서 4분기 33%로떨어졌다.

반면 시장 점유율 2위업체 MS는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이후 시장점유율이 2%포인트 올라 올 1분기에는 23%로 상승했다.

한때 클라우드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던 아마존의 위상이 점점 약화하는 가운데 2위 MS가 아마존 시장을 잠식하고있다.

클라우드 시장은 알파벳 산하의 구글을 더한 이들 3사 점유율이 3분의 2에이른다. 상위 8개사가 전체 시장의 80% 가까이를 장악하고 있다.

AI가 판도 바꿔

MS의 강점은 AI이다.

MS는 챗GPT 를 만든 오픈AI에 그동안 100억달러 넘게 투자해왔고 구글 크롬에 밀려 존재 자체가희미했던 검색엔진 빙에 AI를 탑재한 빙챗을 출시한다고 선언하면서 검색엔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있다.

MS는 빙챗을 서비스하기 시작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전방위적인 AI 옷입히기에나서고 있다. 핵심 소프트웨어 제품에도 AI를 탑재해 기능을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마크 모들러는 MS가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급속히 부상하면서 이를 발판 삼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도 함께 끌어올릴 것으로 낙관했다.

MS의 AI 소프트웨어를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클라우드 역시 M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MS의 AI 강점 과소평가 됐다

모들러는 투자자들이 MS가 AI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직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MS에서AI는 빙챗을 뛰어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분야라면서 MS가하는 모든 분야, 모든 것에서 점차 핵심 기술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들러는 MS 매출의 42% 이상이 AI 소프트웨어 입김이 들어간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MS 수요가 늘고, 동시에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를 제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S가‘스스로에 재투자’하고 있다면서 ‘실적상회(매수)’ 추천과함께 목표주가로 342달러를 제시했다.

모들러는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랫 동안 MS가 AI를 발판으로 두 자리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갈것이라면서 MS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의 2분기 매출 성장률가운데 1%포인트는 AI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MS와아마존 주가는 흐름이 엇갈렸다.

번스타인의 낙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MS는 하락한 반면 아마존은 외려 올랐다.

아마존은 0.79달러(0.75%) 상승한 106.6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MS는1.65달러(0.53%) 내린 307.0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