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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애플 위력 이 정도였어…영국·독일 시총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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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애플 위력 이 정도였어…영국·독일 시총보다 크다



EU기와 애플페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EU기와 애플페이 로고. 사진=로이터

전세계 시가총액 1위업체 애플이 점점 더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이 웬만한 나라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 않은 펀드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다.

뉴욕 주식시장 상승 원동력


올들어 뉴욕 주식시장이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에따르면 올해 주식시장 상승 동력은 이른바 FAANG+M이라고 부르는 대형 기술주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 그리고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시장이 오름세를타고 있다.

애플은 9일까지올들어 33% 넘게 폭등해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애플은 FAANG+M 에서메타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속으로는 조용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애플 비중 낮은 펀드매니저들 된서리


기술주에 주로 투자하면서도 애플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매니저들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액티브 뮤추얼 펀드들의 경우 지난 수년간 수익률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바로 애플이었다. 애플 주식을 포트폴리오에포함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갈렸다는 것이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하비는 단순히 포트폴리오에 애플이 없다는 점 하나 때문에 펀드매니저들의 실적이 바닥을 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ㄷ.

하비에 따르면 올해 S&P500 지수 상승률은 8%이지만 여기서 애플을 빼면 상승률은 6.2%로 낮아진다. 애플이 S&P500 지수 상승률의 약 2%포인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익률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하비에 따르면 2017년말을 기준으로 S&P500 지수 수익률은 69.3%이지만애플은 329.1%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을 빼면 S&P500지수 수익률은 59%로 10.3%포인트 낮은 수준이 된다.

애플, 영국프랑스 등 증시보다 시총 높아


애플은 시가총액으로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을 제외하면 전세계 그 어느 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보다도 많았다.

CNBC는 디멘셔널 펀즈의 2023 매트릭스 북 연감에서 애플시총이 2조7000억달러를 기록해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을빼면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2조6000억달러로 전세계 시총 3위인 영국 주식시장도 595개 전체 상장사 시총이 애플의 2조7000억달러에 못 미쳤다.

또 애플 시총은 세계 4위 경제국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된 255개 상장사 시총을 모두 더한 1조3000억달러의 두 배가 넘었다.

애플은 이날 1.78달러(1.04%) 오른 173.5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