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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출 업체 업스타트, 주가 폭등…공매도 투자자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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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출 업체 업스타트, 주가 폭등…공매도 투자자들 패닉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를이용한 대출 플랫폼 업체인 업스타트 주가가 10일(현지시간) 깜짝 실적에 힘입어 30% 넘게 폭등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의 공략 대상으로 부상했던 업스타트 주가가 폭등하면서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깜짝 실적

업스타트는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그렇듯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먼저 내다파는 공매도의 단골 공략 대상이기도 하다.

최근 업스타트 공매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비록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이날 업스타트가 발표한 분기 실적과 분기 전망은 고무적이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매출은 1년 전 3억1000만달러에서 1억300만달러로 급감했지만 예상보다는 높았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970만달러 매출을 예상한 바 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손실은 0.47달러였다.

그렇지만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주당 0.83달러 손실을 전망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업스타트는 이번 분기 매출이 1억3500만달러에 이르고, 처음으로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자.세금.감가상각 등을 차감하기전 순익(EBITDA)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도달 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억2500만달러 매출에 EBITDA를 기준으로 1400만달러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데이비드 기루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금융업계가 지역은행 위기로 심각한 역풍을 맞았지만 업스타트는 “다수의 장기 자본조달 계약을 맺었다”면서 앞으로 1년 간 2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매도 투자자들 패닉


업스타트 주가는 9일까지 1년 간 반 토막이 났다. 그러나 이날 실적 발표를 계기로 폭등세로돌아섰다.

이날 주가 폭등의 또 다른 동력은 ‘공매도 압박’이었다.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손실 폭을 좁히기 위해 앞다퉈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 압력이 더 높아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업스타트는 이미 공매도 압박에 취약한 종목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달 후반 공매도 비중이 전체 유통 주식물량의 33%에 이른 바 있다.

미즈호증권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업스타트 주가가 폭등한 것은 공매도 압박과 실적 개선 덕이라고 평가했다.

미즈호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업스타트 경영진은 이제 업스타트가 바닥을 찍었다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미즈호는 업스타트 ‘실적하회(매도)’ 주문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4달러에서 16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미즈호는 비록 업스타트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는 하지만 매출이 1년 전보다 46% 급감한 점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업스타트는 이날 4.88달러(34.63%) 폭등한 18.9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