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버핏의 버크셔, TSMC 지분 모두 매각…맥쿼리·피델리티·타이거글로벌은 '줍줍'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버핏의 버크셔, TSMC 지분 모두 매각…맥쿼리·피델리티·타이거글로벌은 '줍줍'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규제 서류인 13-F 공시에서 버크셔가 TSMC 지분을 1분기에 모두 매각한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미국 규정에 따르면 자산이 1억달러가 넘는 기관투자자들은 의무적으로 13-F라는 보고서 양식에 따라 매분기 포트폴리오 변동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말까지 TSMC 지분을 86%까지 줄인 뒤 1분기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달 초 버크셔의 연례 회의에서 버핏은 TSMC가 여전히 '놀라운 기업'이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보다 일본에 투자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한바 있다. 실제로 버핏은 같은 이유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지분도 지속적으로 팔았다.
버핏과는 반대로 맥쿼리, 피델리티, 타이거글로벌 등 유명 기관투자자들은 1분기 TSMC를 대거 매수했다.

맥쿼리는 기존 지분에 더해 약 7800만 주의 TSMC 미국예탁주식(ADR)을 새롭게 추가했다. 피델리티는 1410만주를 새롭게 매입했다. 타이거 글로벌과 코트 매니지먼트도 TSMC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TSMC의 미국 상장 주식은 올해 1분기 거의 14.5% 상승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