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가의 선견지명일까...대형 은행주도 처분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는 지역은행 위기로 투자자들이 흔들리자 1분기에 미국 은행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릿지워터는 지난 1분기 미국 대형 은행인 JP모건(JPMorgan & Co),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 웰스파고(Wells Fargo & Co),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Inc),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주식을 처분했다.
또한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금액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릿지워터가 제출한 분기별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헤지펀드는 지난 3월 미국 은행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투자금액)를 거의 10년 만에 최저치로 줄였다.
지난 1분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 연이어 유럽 크레디트스위스의 몰락으로 금융 부실문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위기의 연속이었다.
3월에도 SVB 파산에 따른 은행 위기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야기되면서 유럽 은행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S&P500 은행 지수 역시 올해 들어 15.2% 하락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