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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FTC,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 철회 소송 제기…호라이즌, 시간외 1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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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FTC,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 철회 소송 제기…호라이즌, 시간외 15% 급락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암젠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암젠 사옥. 사진=로이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암젠(Amgen)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를 막기 위한 소송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라이즌 주가가 시간외에서 폭락했다.

국회의사당 포럼(capitolforum) 보고서에 따르면 현직 민주당 의원 3명이 포함된 FTC는 이번 주 비공개 회의를 가졌으며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 대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이용해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블룸버그는 FTC가 이번 주 인수를 차단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TC는 이번 인수가 혁신을 저해하고 약물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TC는 암젠이 호라이즌을 인수하면 제약바이오 분야의 혁신을 방해하고 약물 개발 속도를 늦추며 해당 부문의 공정한 경쟁을 저하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명목으로 인수 반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암젠과 호라이즌의 약물 제품이 크게 겹치지 않는다며 향후 FTC가 제약 분야에서 더욱 반경쟁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암젠은 지난해 12월 호라이즌은 27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호라이즌은 희소 자가면역 질환과 중증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암젠을 포함한 다양한 대형 바이오 기업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화이자가 지난 3월 4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생명공학 기업 씨젠(SGEN) 주가도 시간외에서 2.9% 하락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