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任天堂)는 17일(현지시간) 주력 게임기 ‘닌테도스위치’용으로 지난 12일 발매한 ‘젤다의 전설’ 최신작의 전세계 판매개수가 14일까지 3일간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닌텐도는 스위치를 포함해 자사 게임기용으로 발매 3일간 역대 최고기록인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2022년11월 출시)’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내판매는 224만개였다.
기록적인 판매개수를 보인 것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이다. 지난 2017년 발매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누계 판매는 2981만개)의 속편으로 전작과 같이 광대한 세계를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오픈 월드’의 틀을 채택했다.
도요(東洋)증권의 야스다 히데키(安田秀樹) 선임 애널리스트는 “결코 조작이 쉽지 않은 게임이며 처음 발매에 1000만개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월에는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를 제목으로 한 영화가 공개돼 세계적인 히트를 치고 있지만 영화의 영향으로 닌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호재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