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8일((현지시간) 채무한도 증액 합의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17일에 이어 2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후반까지도 마이너스(-)에 머물렀지만 막판 상승세에 힘입어 결국 0.3% 오름세로 마감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5% 뛰면서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고,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 상승했다.
이날 월마트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다우 지수는 전일비 115.14포인트(0.34%) 오른 3만3535.9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9.28포인트(0.94%) 상승한 4198.05, 나스닥 지수는 188.27포인트(1.51%) 뛴 1만2688.84로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0.79포인트(4.68%) 내린 16.08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도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유틸리티는 0.36%, 필수소비재는 0.44% 내렸다. 보건업종은 0.24%, 부동산업종은 0.68% 하락했다.
반면 재량적소비재는 1.54% 올라 상승 흐름을 지속했고, 에너지도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 여파로 소폭 하락했지만 에너지 업종은 0.49% 상승했다.
지역은행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업종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0.7% 뛰었다.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인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67%, 0.55% 올랐다.
기술업종은 상승률이 2%를 웃돌았다. 전일비 2.06% 급등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1.79%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 증액 협상이 이번 주 안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것으로 낙관한다면서 다음 주에는 하원에서 첫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일정을 축소해 21일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혀 합의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매카시 의장까지 낙관으로 돌아서면서 합의 타결은 점차 기대를 넘어 기정사실이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전날 광고주들과 행사에서 광고요금제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공개해 이날 주가가 9% 넘게 폭등했다. 전일비 31.33달러(9.22%) 폭등한 371.29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24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봇물을 이루면서 5% 급등했다. 15.00달러(4.97%) 급등한 316.78달러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경쟁사 AMD도 4.18달러(4.03%) 급등한 107.93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16일 장 마감 뒤 연례 주주총회 효과가 이틀을 지속했다. 테슬라는3.03달러(1.74%) 오른 176.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2.36달러(1.37%) 오른 175.05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52달러(1.44%) 뛴 318.52달러로 마감했다.
자체 설계 반도체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메타 플랫폼스도 4.36달러(1.80%) 상승한 246.85달러로 올라섰다. 메타는 올들어 상승률이 105%에 이른다.
한편 이날 실적을 공개한 월마트는 1.94달러(1.30%) 오른 151.47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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