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과 연예인들의 체중감소 원인으로 이슈가 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도 GLP-1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약물로,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도 GLP-1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자마(JAMA) 네트워크 학술지에 따르면 화이자는 2형 당뇨병 환자 411명 대상으로 다누글리프론 2.5, 10, 40, 80 또는 120mg 등 5개용량을 16주 동안 매일 1일 2정씩 투약해 위약군과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이는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오젬픽' 3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의 체중이 30주 동안 평균 4.49㎏ 빠진 것과 비슷한 결과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16주 임상 결과로 오젬픽, 위고비 등과 정확한 비교는 하기 어렵다.
임상 시험에서 발생한 부장용은 위장관 관련 메스꺼움, 설사, 구토 등이 있다. 특이한 점은 80mg 군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120mg군 보다 높게 나타난 점 등이 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도 22일 자사의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위고비의 경구용 버전이 임상 3상에서 50mg 용량군 68주차에 15.1%의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임상 결과는 경구용 약물이 위고비 주사 2.4mg 용량과 비슷한 체중 감소효과를 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해당 임상에는 667명이 참여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3년 내에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경구용 세미글루타이드(위고비)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이자 주가는 22일 5.38% 급등해 주당 38.75달러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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