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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깜짝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전망에 장후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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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깜짝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전망에 장후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로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플레이크가 24일(현지시간) 저조한 실적전망 충격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예상을 밑도는 실적전망을 참지 못했다.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거래를 전일비 1.98달러(1.13%) 오른 177.14달러로 마감한 스노플레이크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폭락했다.

정규거래 종가에 비해 20.64달러(11.65%) 폭락한 156.50달러로 추락했다.

한편 스노플레이크는 검색엔진 스타트업 니바(Neeva)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탄한 실적


스노플레이크가 장 마감 뒤 공개한 1회계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6억2400만달러 매출에 주당 0.15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수준을 압도한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중앙값은 매출 6억800만달러, EPS 0.05달러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급증했다. 높은 성장세지만 이전에 비해 성장률이 급격히 감퇴했다. 지난해 1회계분기에는 전년동기비 매출이 85% 폭증한 바 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른바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50% 급증했다. 제품 매출은 기업들이 스노플레이크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클라우드 데이터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스노플레이크 소프트웨어 사용 매출이다.

전망은 기대 이하


문제는 전망이었다.

그렇다고 전망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스노플레이크는 제품 매출이 2회계분기에 6억2000만~6억25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를 기준으로 주력인 제품판매 매출이 33~34%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렇지만 시장 전망에는 크게 뒤처지는 수준이었다.

스트리트 어카운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6억4900만달러를 전망했다.

2024 회계연도 전체 전망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스노플레이크는 26억달러를 전망해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 27억달러에 못 미쳤다.

검색 스타트업 니바 인수


스노플레이크는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검색엔진 스타트업 니바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함구했다.

대체로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할 경우 대규모 자금소요가 예상된다는 점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

스노플레이크가 인수하기로 한 니바는 구글 간부 출신인 스리다르 라마스와미가 공동 창업한 곳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노플레이크 공동창업자이면서 제품 부문 사장인 베누아 대그빌은 블로그에서 스노플레이크가 니바를 인수해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니바의 검색제품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융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니바 인수로 스노플레이크가 최첨단 검색 기술 영역에 진입해 새로운 차원에서 스노플레이크 내 검색과 대화의 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