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5번째 멤버 가입도 앞두고 있다.
1조 달러 클럽 가입 눈앞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시가총액이 9500억 달러에 육박해 시총 1조 달러 돌파를 코앞에 뒀다.
실적발표 당일인 전날 시총 7550억 달러에 비해 하루 사이 시총이 2000억 달러 가까이 폭증했다.
조만간 시총 1조 달러 클럽 가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미 업체는 단 4곳이다.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과 MS, 아직 2조 달러에는 못 미치고 있는 알파벳과 아마존 단 4곳이다.
테슬라도 한때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지만 탈락했다.
시총 1조 달러 클럽 회원들은 올해 급등세를 타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플은 올 들어 주가가 32% 급등해 시총이 2조7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MS는 31% 급등세에 힘입어 시총 2조33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37% 급등한 알파벳 시총은 1조5400억 달러, 39% 뛴 아마존은 시총이 1조2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 상승률이 122%에 이른다.
AI 고속성장이 가입 시기 앞당겨
니덤 애널리스트 라즈빈드라 길은 25일 분석노트에서 2021년 엔비디아가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길은 엔비디아가 조만간 1조 달러 시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엔비디아의 1조 달러 클럽 가입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으로 보이는 주된 동력은 인공지능(AI)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로 붐을 타고 있는 이른바 생성형 AI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확인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H100, 그레이스 CPU, 그레이스 하퍼 슈퍼칩, NV링크, 퀀텀 400 인피니배드, 블루필드-3 DPU 등 자사의 모든 데이터센터 제품군이 현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최신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반도체들이다.
니덤의 길은 엔비디아 고객사들이 대형언어모델(LLMs)과 생성형 AI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주가 상승 걸림돌은 이제 모두 지나갔으며 앞으로 상승할 일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사상 최고
전날 305.38달러로 마감한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 기록은 2021년 11월 29일 마감가인 333.36달러이다.
엔비디아는 25일 장이 열리면서 일찌감치 사상 최고 기록을 순식간에 갈아치웠다.
385달러로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이후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4일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12달러를 찍은 이후 주가가 3배 넘게 폭등했다. 상승률이 235%에 이른다.
주가는 앞으로도 더 오를 전망이다.
JP모건은 이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500달러로 2배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는 320달러에서 500달러, 키뱅크는 375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서스퀴하나도 350달러에서 450달러로, 파이퍼샌들러는 300달러에서 440달러, 또 오펜하이머는 300달러에서 440달러로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74.42달러(24.37%) 폭등한 379.80달러로 뛰어올랐다. 시총은 9393억 달러로 불어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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