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27일 밤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신에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9%(3.7달러) 하락한 온스당 1940.6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 하락의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0.3%를 웃돈 수치다.
29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 현재 시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3.0%를 기록했다. 전주 25.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준이 계속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 가격 하락세에 일조했다.
달러 강세도 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29일 104.13를 기록했다. 1개월 사이 1.94% 올랐다.
금은 보통 달러화로 거래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 가격이 하락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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